뉴스

푸틴-최선희 회동…트럼프 "김정은 만나고 싶어"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을 찾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습니다. APEC회의 참석차 경주를 찾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순방 일정을 연장해서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 국제회의 참석차 러시아 크렘린궁에 방문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을 맞이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바쁘신데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안부 전해주세요.]

공개 만남 직후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은 비공개 회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엔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배석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양측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북·미, 미·러 관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시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 만날 의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 위원장이 만나고 싶어 한다면 만나고 싶습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잘 지냈습니다.  저는 그를 좋아했고, 그도 저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만나고 싶어 한다면, 저는 한국에 있을 겁니다.]

김 위원장과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1박 2일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연장할 수도 있다며 그건 쉬운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내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 즉 '핵을 가진 나라'라는 립 서비스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크렘린궁에서 열린 북러 대화에서 북·미 정상회담 관련 이야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지만 북한 외교를 책임지는 최선희 외무상이 29일까지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 북·미 정상회담 성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