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의 군용기 2대가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하던 중 30분 간격으로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군 태평양 함대는 어제 성명을 통해 USS 니미츠 항공모함에서 각각 이륙한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추락 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6일) 오후 2시 45분쯤 시호크 헬리콥터가 이륙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바다로 추락했으며, 헬리콥터에 탄 3명 전원은 곧장 구조됐습니다.
이어 30분 뒤에는 슈퍼호넷 전투기가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중 바다로 추락했고, 조종사 2명은 추락 전에 탈출해 무사히 복귀했습니다.
이들 항공기가 추락한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구체적인 사고 위치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모든 인원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항공기 추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첫 국가로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날에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남중국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미국과 중국이 기싸움을 해온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 항공기가 잇따라 추락한 것을 두고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항공기 사고는 미 해군의 과도한 훈련과 해상 확장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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