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주인 부부를 상대로 벌어진 흉기 사건의 피해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피해자는 중태인 가운데,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 앞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향해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가갑니다.
시민들이 달려들어 이 남성을 제압하고, 경찰이 수갑을 채워 끌고 갑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식당 주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 2명은 주변 시민들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는데, 오늘 피해자 중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1명은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살인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던 A 씨에게는 살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 식당은 현금으로 결제하면 복권을 주는 곳인데, A 씨는 카드로 결제해 놓고 "복권을 주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 : (A 씨가) 술을 두 병 마신 걸 제가 봤거든요. 카드 결제, 현금 결제 뭐 이런 걸로 조금 실랑이가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결제 과정에서 A 씨와 피해자들 사이에 시바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복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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