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자 정상외교에 돌입했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동남가 국가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협력 구상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 외교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감금,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방안 등이 주요 주제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 교류 확대, 역내 안정을 위한 협력 등을 골자로 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전략을 밝힐 계획입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한국과 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는) 아세안이 대외국가와 맺는 최고의 관계입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도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첫 대면 인사를 나누고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7일)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미 무역협상이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두고 교착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협상 타결이 늦어지는 게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 한중 정상회담 준비 등을 위해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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