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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 패딩까지…때이른 한파에 출근길 '오들오들'

코트에 패딩까지…때이른 한파에 출근길 '오들오들'
▲ 서울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오늘(27일)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에 시민들은 장롱 속 겨울 옷을 꺼내 입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서울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겨울용 털 플리스 재킷, 경량 패딩, 패딩 조끼, 코트 등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장갑과 머플러, 마스크 등 방한 용품을 착용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진 기온 탓에 몸을 잔뜩 움츠리거나 팔짱을 낀 채 걸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종로3가역 인근에서 형광색 작업복을 입고 작업하던 환경미화원 정 모(35)씨는 "새벽에 나올 때 정말 추웠다"며 "땀이 식으면 더 추워져 계속 움직여야 한다"며 뛰다시피 거리를 청소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직장인 유 모(31)씨도 겨울용 털 재킷에 후드티까지 뒤집어쓴 채로 집을 나섰습니다.

유 씨는 양볼이 빨개진 채로 "출근하기 전 예보를 확인했는데, 많이 추워진다고 해서 따뜻하게 입고 나왔다"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큰 일교차 탓에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서 중구로 출근하는 임 모(67)씨는 얇은 티셔츠에 경량패딩을 걸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추워진다는 말은 들었는데 아직까지 그렇게 춥진 않다"며 "간만에 시원한 바람 부는 정도로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날보다 5~10도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보됐습니다.

모레 아침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내일부터 일교차도 10도 안팎으로 크게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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