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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양보하고 미국도 양보해야"

트럼프 "중국 양보하고 미국도 양보해야"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국에서 있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다룰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그들(중국)은 양보해야 한다. 우리도 그럴(양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길에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전날 가진 언론과 문답에서 '협상 타결을 위해 중국이 양보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57% 관세를 부과하려 한다"며 "나는 그것이 그들에게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것(관세)을 인하하길 원하고, 우리는 그들로부터 특정한 것들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를 묻자 "모르겠다. 중요하지 않다"며 "그들이 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좋지 않을 것이고, 나도 그걸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시 주석과) 논의할 것들이 많다. 과거 체결된 다양한 무역 협정들, 일부는 파기됐고, 일부는 그렇지 않은데, 논의할 것이 매우 많다"며 "좋은 회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선 "그들(중국)이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켜봐야 한다"며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영향을 미치길 원하나'라고 묻자 "중국이 러시아 문제에서 우리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에 매우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그 제재는 매우 아프고 강할 것이라고 보지만 중국이 우리를 도와주길 바란다"며 "나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매우 좋은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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