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순방길에 기내에서 언론과 문답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한국과의 관세·무역 협상에 대해 "타결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길에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전날 가진 기자들과 문답에서 '이번 방문에서 한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느냐'고 묻자 "그들이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고 답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아시아 순방 관련 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합의를 체결하기를 매우 열망한다.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조건들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하고 싶다"고 밝힌 데 이어 추가로 나온 반응입니다.
양국 간 협정 최종 타결을 위한 협상이 한두 가지 쟁점만 남긴 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는 건 이미 최근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을 이어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밝힌 내용입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큰 틀에서 무역 합의를 이뤘을 때 약속한 한국의 대미 3천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 투자 패키지의 구성과 방안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