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레이드 인원들에 손 흔들어 보이는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이 허용된 대만에서 대규모 성소수자(LGBT+)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대만 자유통신사(CNA)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대만무지개시민행동협회가 주최하는 제23회 대만 성소수자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초(超)연결-낙인을 넘어서고 차이를 이해하자'는 주제로 한 이 행사에 약 13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전 총통이 반려견과 함께 나타나 퍼레이드 대열에 손을 흔들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차이잉워 전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년이 됐고, 우리는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걸어왔다"라면서 "많은 이에게 이번 행사는 단순한 퍼레이드가 아니라 신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에서는 지난 2019년, 동성결혼이 아시아 최초로 합법화가 됐습니다.
같은 해 5월, 동성혼인특별법안이 입법원(국회)에서 가결된 데 이어 당시 차이 총통이 법안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올해는 대만 당국이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수술을 허가해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진=차이잉원 사무실 제공 자유시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