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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데뷔전 맹활약' 도로공사, 흥국생명 제압…이나연은 복귀전

'이지윤 데뷔전 맹활약' 도로공사, 흥국생명 제압…이나연은 복귀전
▲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의 '특급 신인' 이지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특급 신인' 이지윤의 V리그 데뷔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흥국생명을 잡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7점을 폭발한 외국인 거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대 2로 물리쳤습니다.

지난 21일 페퍼저축은행과 개막 경기에서 3대 2로 패했던 도로공사는 개막 후 첫 승을 올렸습니다.

반면 흥국생명은 2연패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날 경기는 도로공사의 새내기 미들블로커 이지윤의 V리그 데뷔전인 데다 흥국생명이 전날 영입한 베테랑 세터 이나연의 복귀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지난달 5일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은 이지윤은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의 부상 여파로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또 작년 7월 현대건설에 은퇴했다가 배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나연은 1세트 12대 14에서 흥국생명의 교체 선수로 처음 코트를 밟았습니다.

이나연은 투입 직후 정윤주의 직선 강타를 유도해 13대 14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이지윤이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이지윤은 16대 13에서 시원한 다이렉트킬로 프로 데뷔 후 첫 점수를 뽑았고, 곧이어 속공으로 점수를 18대 13으로 벌렸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이지윤은 21대 15에선 흥국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는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습니다.

도로공사는 데뷔전에서 첫 득점과 서브 에이스를 올린 이지윤을 앞세워 1세트를 25대 19로 이겼습니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듀스 접전을 펼친 2세트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흥국생명은 28대 28에서 빈 곳을 노린 정윤주의 연타와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만회했습니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 다시 힘을 냈습니다.

9대 7에서 이지윤의 빈 곳 연타로 점수를 벌린 도로공사는 19대 17에서도 4연속 득점했고, 24대 22 세트 포인트에서 모마의 백어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4세트를 25대 22로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도로공사는 5세트 들어 이원정의 서브로 첫 득점을 기록한 뒤 3대 2에서 모마의 2득점과 이지윤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연속 4점을 몰아쳐 7대 2로 달아났습니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9대 4에서 모마가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는 서브 에이스를 꽂아 10점째를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도로공사의 신인 이지윤은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1개 등 10득점으로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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