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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제압…개막 2연승

'레오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제압…개막 2연승
▲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제물 삼아 개막 후 2연승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오늘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대 1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 22일 KB손해보험전 3대 2 승리에 이어 개막 후 2연승 행진을 벌였습니다.

특히 삼성화재와 상대 전적에선 지난 2024-2025시즌 6전 전승을 포함해 8연승을 달려 '천적' 면모를 보였습니다.

레오는 이날 후위공격·서브 에이스 각 4개와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V리그 1호이자 자신의 통산 1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습니다.

레오가 22점을 사냥했고, 바야르사이한(21점)과 허수봉(9점)도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 21일 OK저축은행전 3대 2 패배에 이어 개막 후 2연패 부진에 빠졌습니다.

지난 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위업을 이뤘던 현대캐피탈이 공격 삼각편대인 레오-허수봉-바야르사이한을 앞세워 삼성화재 코트를 맹폭했습니다.

첫 세트 현대캐피탈의 해결사는 레오였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9대 6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허수봉의 연타에 이어 레오가 강력한 서브로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폭발하며 팀의 6연속 득점을 견인하며 점수를 15대 6으로 벌렸습니다.

레오는 19-13에서도 직선 강타에 이어 상대 외국인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만 8득점을 포함해 공격 성공률 66.7%를 기록한 레오를 앞세워 팀 공격 성공률 59.1%로 33.3%에 그친 삼성화재를 압도했습니다.

첫 세트를 여유 있게 따낸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2세트 들어서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2세트 시작하자마자 연속 3점을 헌납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신호탄으로 연속 7점을 쓸어 담는 놀라운 공격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15대 9에서 최민호가 김우진의 공격을 차단하며 7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김진영의 속공과 신호진의 왼손 강타로 점수를 21대 12, 8점 차로 벌렸습니다.

삼성화재의 추격에 휘말려 3연속 실점하며 23대 19로 쫓긴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대각선 강타에 이은 바야르사이한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3세트에 원맨쇼를 펼친 '네덜란드 특급' 아히를 앞세워 세트를 만회했습니다.

아히는 3세트 18대 17 박빙 리드에서 연속 강타로 점수를 벌렸고, 24대 20 세트 포인트에서 호쾌한 백어택으로 세트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들어 공세를 강화했고, 레오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레오는 6대 5에서 아히의 후위공격을 가로막으며 블로킹 3개째를 채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18대 17에서도 호쾌한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았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3대 22에서 레오의 대각선 강타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4대 23에서 바야르사이한이 직선 강타로 세트 점수 3대 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거포 아히는 양팀 최다인 27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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