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국서 '타이완 광복절' 기념 행사…"타이완은 중국의 일부"

중국서 '타이완 광복절' 기념 행사…"타이완은 중국의 일부"
▲ 대만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타이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타이완 광복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은 오늘(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타이완 광복 기념일 제정을 축하하는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셉션에는 타이완 광복 8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타이완 각계 귀빈과 중국 대륙의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기념대회 본행사 관련 내용과 참석 인사 명단 등은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타이완 광복은 중국 정부가 타이완에 대한 주권을 회복했다는 확실한 증거이자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라는 역사적 사실과 법리적 연결고리의 중요한 일환이라고 CCTV는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타이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타이완 광복절'을 중국의 기념일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기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광복 기념일은 1895년부터 일제 식민 치하에 있던 타이완이 1945년 일본이 패전한 뒤인 10월 25일 중화민국 국민정부에 반환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타이완에서 국민당 집권 시기에는 법정 공휴일이었지만 2000년 집권한 독립 성향의 민진당 정권이 공휴일에서 제외했습니다.

민진당은 타이완 고유의 역사를 강조하면서 토착 원주민이나 본성인(명·청 시대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으로 건너온 한족) 입장에서는 국민정부도 타이완을 무력으로 점령한 외부 세력이라고 주장합니다.

그에 따라 타이완이 중화민국에 반환된 것을 '광복'으로 볼 수 없다며 공휴일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다시 '진먼다오 구닝터우 전투' 승리를 기념하는 '타이완 광복 및 진먼 구닝터우 대승 기념일'을 지정하고 법정 공휴일로 회복했습니다.

(사진=CNA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