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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략가 "트럼프 3선 도전 비책 있다"

스티브 배넌
▲ 스티브 배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넌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거기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진행자가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한 미 수정헌법 제22조를 거론하자 배넌은 "다양한 대안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그 계획이 뭔지 밝힐 것이다. 하지만 계획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해 중간에 4년을 건너뛰었지만, 2016년과 2024년 대선 승리로 두 번째 집권하고 있습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을 우회해 3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공개·비공개 석상에서는 '종신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싶다는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대선 당일, 2024년 대선이 마지막이겠느냐는 뉴욕타임스(NYT) 기자의 질문에 "그럴 것 같다"며 추가 연임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것은 레임덕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습니다.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나 참모진에게 공유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경보수 성향 정책 구상과 선거 전략 등을 공급하는 책사 역할을 해온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세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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