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아시아 순방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백악관 출입 기자단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현지시간 24일, 에어포스원 기내 인터뷰: (한국을 방문하면서, DMZ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습니까?) 그와 연락만 닿으면 만나고 싶습니다. 저번에 그와 만났을 때도 제가 한국 간다고 인터넷에 올렸고, 그가 만나고 싶다고 하면 전 확실히 열려있어요.]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현지시간 24일, 에어포스원 기내 인터뷰: 전 열려 있습니다. 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요. 제가 한국에 간다는 걸 그도 알 겁니다. 전 100% 열려있습니다. 전 김정은과 잘 지냈습니다.]
이어 "북한은 핵 무기는 많은데, 전화 서비스는 적어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는 농담도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현지시간 24일, 에어포스원 기내 인터뷰: (이번 순방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까?) 인터넷 말고는 연락을 나눌 방도가 없어요. 그들은 전화 서비스가 잘 안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전화기가 많지 않은가 보더라고요. 핵 무기는 많은데, 전화 서비스는 많지 않다더군요.]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을 거쳐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현재까진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공식 만남 일정은 없지만, 회동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도 같은 날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 일정은 "아직 없다"면서도 "행동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preserve a freedom of action)"며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관세 마무리 협상을 묻는 질문에는 "거의 끝나간다"며 "한국이 준비됐으면 나도 준비됐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배성재, 영상편집 : 김인선, 디자인 : 박주진, 화면출처: 유튜브 'The White House',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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