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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서 김정은 만나고 싶다"…북한 향한 메시지?

트럼프 "한국서 김정은 만나고 싶다"…북한 향한 메시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에 앞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 그(김 위원장)는 우리가 그쪽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김 위원장 측에) 알려줬다. 그도 내가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100% 열려 있다"며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경주에서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방한(29~30일) 기간에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김 위원장을 향해 강력히 발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의 호응 여부에 따라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이뤄졌던 '깜짝 회동'이 재연될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9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언론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물론 미래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시아 순방 기간 한국에서 만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타이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타이완 이슈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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