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미·러 정상회담이 취소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소를 발표한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취소된 것이 아니라 두 정상은 향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외교적 해결책에 꽤 근접했다고 믿는다"면서도 종전 협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둘러싼 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기로 했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직후 미국은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2곳과 그 자회사에 제재를 가했고, 푸틴 대통령은 특사를 미국에 보내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을 찾은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이번 방미가 미국의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드미트리예프가 마이애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을 주축으로 유럽 국가들이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휴전안을 우크라이나와 함께 준비 중이라고 유럽 외교관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