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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 꺾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에서 11:2의 큰 격차로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습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06년 이후 19년 만입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렌지빛으로 가득 찬 만원 관중의 함성 속에 한화는 한국시리즈 진출의 열망을 내뿜었습니다.

1차전에서 삼성 타선에 혼쭐났던 폰세는 직구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습니다.

3회 디아즈의 타구에 맞는 아찔한 상황도 겪었지만 이내 웃으며 5회까지 1실점, 탈삼진 9개의 역투를 펼치고 포효했습니다.

타선은 일찌감치 폭발했습니다.

노시환이 1회 결승 적시타 포함 4안타 3득점, 주장 채은성은 3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문현빈은 8회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6회부터 와이스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친 끝에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며 한화의 11대 2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자 대전구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무려 19년 만입니다.

플레이오프 1, 3차전에서 불펜으로 눈부신 역투를 펼친 문동주가 시리즈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문동주/한화 투수·플레이오프 MVP : 정말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정말 결승전이기도 하고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행복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와일드카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11경기를 치르며 모든 것을 쏟아부은 삼성은 가을 투혼을 마무리하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그토록 기다려온 가을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한화는 내일(26일)부터 정규 시즌 우승팀 LG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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