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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 주지사 "구금 사태 피해자에 위로…제도 개선 적극 협력"

미 조지아 주지사 "구금 사태 피해자에 위로…제도 개선 적극 협력"
▲ 방한 중인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2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대규모 구금사태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한국을 찾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구금사태에 대해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한국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비자 제도 개선 논의를 주 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사태는 연방 차원의 조치였지만 주정부로서 파트너들과의 소통 채널을 항상 열어두고 있고, 파트너들이 적절한 연방 기관 및 한국 총영사관과 긴밀히 연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 간에 진행 중인 비자 제도 개선 논의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정부 파트너들과 생산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직접 이야기했다. 장비 세팅과 조정, 인력 훈련 등을 위해 숙련된 한국 근로자가 필요하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제조업 전용 90일 비자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켐프 주지사는 이번 사태가 양국 협력을 더욱 다질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저와 조지아주 모두에게 언제나 특별한 파트너였다. 제 임기 첫 해외 순방지도 한국이었다"며 "이번 방문 역시 조지아주 서울 사무소 개소 40주년을 기념해 양측의 굳건한 신뢰와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그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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