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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오세훈·명태균 국감장 '진실공방'…지방선거 영향은?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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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명 '대면 공방' / '연애편지' 보냈다?

이지혜 /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오세훈, 기본적인 사실 관계는 대답해야‥정치적 프레임으로 몰아가선 안 돼"
성치훈 /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국힘, 명태균 사기꾼으로 몰아‥그 사기꾼이 윤 전 대통령과 공천 개입"
이민찬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특검, 국정감사 중에 오세훈 소환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의도 있어 보여"
손수조 /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다음 달 8일 특검 대질조사 예정‥굳이 국감장서 사사롭게 밝힐 필요 없어"

▷ 편상욱 / 앵커 : 그럼 어제 화제를 모았던 국감 현장도 짚어보겠습니다. 행안위 국감에서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이어온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명태균 씨가 대면을 했습니다. 대면한 두 사람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영상으로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 질문은 이지혜 대변인께 드려야 되겠군요. 일단 명태균 씨 적극적으로 주장을 하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굉장히 차분하게 약간 무시하는 듯한 답변을 했어요. 이런 정도의 태도는 국민들 신뢰를 얻기에 어떤 전략이라고 보십니까? 

▶ 이지혜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저는 일단 오세훈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자발적으로 이 의혹을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명태균 씨는 굉장히 구체적으로 날짜와 장소를 특정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평소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렇게 특정한 장소를 이야기한다고 하면 아 그때 그랬었지라고  당연히 기억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 기억력도 없이 오세훈 시장이 시장을 했다고 저희가 보지는 않는 것처럼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맞다, 만났다. 어떤 일이 있었다라고 이렇게 답변을 해줄 수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자꾸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이렇게 자꾸 명태균 씨를 거짓말에 능숙한 사람이라고 정치적인 프레임을 씌워가면서 몰아가고 아무 답변도 그러니까 기본적인 그런 정보조차도 확인해 주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럼 명태균 씨 입장이 사실일 수도 있겠구나. 정말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씨 앞에서 울었을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자연스럽게. 그리고 또 오세훈 시장이 정말 떳떳하다라고 이야기한다고 하면 저 자리가 얼마나 좋은 자리입니까?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고 그리고 실시간으로 다 생중계가 되고 있는 저 자리에서 그러면 명태균 씨의 주장이 왜 사실이 아닌지 CCTV라든가 동선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사실을 제시해서 본인의 주장을 반박하면 될 일인데 그렇지 않고 지금 저렇게 침묵으로 웃음으로 일관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그런 자세를 본다고 하면 그러면 아무리 저렇게 여유 있는 자세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여유가 더 없어 보이고 명태균 씨의 입장에 좀 더 신뢰가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손수조 대변인 보시기는 어땠어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실은 이지혜 대변인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저 자리에서 명명백백하게 해명을 하는 게 더 나은 전략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손수조 /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 이제 앞으로 11월 8일인가요? 이제 검찰에서 이제 명태균 씨와 오세훈 시장의 대질신문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 자리에서 이제 법적 물증의 검증의 시간이 이어지겠죠. 그런데 거기에서 있을 내용들을 굳이 지금 국감장에서 이렇게 사사롭게 밝힐 이유는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것은 완전히 정치 공세인 것이거든요. 사실상 명태균 씨가 지금 나와서 말씀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어떤 물증을 우리가 봤다거나 문자를 봤다거나 하는 것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본인이 갖고 있었던 휴대전화 8개를 전부 지금 다 증거로 제출을 다 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앞으로는 물증 검증의 시간이 남아 있는 것이지 지금 이러한 행태들은 여러분 보십시오. 지금 국감이 얼마나 개개인의 사사로운 사감으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특히나 법사위 같은 경우는 여러분들 다 목도하셨겠지만 최혁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조요토미 히데요시 이런 말도 안 되는 유튜브의 어떤 그림들을 들고 온다거나 아니면 나경원 의원의 없는 언니가 있다고 무작정 아무 말 대잔치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국감의 현장이 이미 그 신뢰의 바닥을 친 상황에서 이 자리에서 그 어떤 제대로 된 검증은 있을 수 없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국회가 의회가 수사권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 굉장히 지금 오세훈 시장님 말고는 다른 어떤 민주당의 여타 후보가 오세훈 시장을 지지율에서 이기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조급한 상황에서 이렇게 정치 공세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판단됩니다. 

▶ 이민찬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  이민찬 부위원장님. 

▶ 이민찬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  오세훈 시장이 공식 일정을 공개된 공식 일정을 수행할 때 만약에 명태균 씨가 거기를 일방적으로 찾아와서 만났다면 그거는 만난 것일까요? 안 만난 것일까요? 그런 부분은 함께 고민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 기억에서 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뿐만 아니라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 씨의 고리가 된 것은 김영선 전 의원이에요. 그런데 김영선 전 의원은 두 차례 만났다고 이미 밝힌 바가 있어요. 기억에 그렇다면 누구 말이 진짜 맞는 것인가? 차이가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오세훈 시장이 휴대전화 8대를 제출한 게 지난 3월입니다. 벌써 7개월이 지났어요. 이미 검찰에 제출해서 많은 수사가 이뤄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특검이 국정감사 중에 11월에 오세훈 시장을 소환하겠다고 공개 브리핑을 했을까요. 저는 특검이 굉장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명태균 씨 같은 경우는 이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혐의가 기소로 돼서 이미 재판 중에 있습니다. 그때 같이 이 부분도 수사해서 기소를 해서 재판을 넘겼을 수가 있는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굳이 국정감사가 끝나고 이제 지방선거 국면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 왜 오세훈 시장을 소환하는지 저는 그 부분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민주당은 명태균 씨랑 같이 일했던 강혜경 씨라고 있습니다. 이 강혜경 씨를 고리로 스피커를 하면서 엄청나게 공세를 폈었어요. 그런데 이 강혜경 씨의 이 발언은 전문 증거 그러니까 전해 들은 발언이었다고 해서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명태균 씨나 강혜경 씨의 지금 저런 발언이 법적으로 어떻게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민주당이 국정감사라는 공공의 자리를 빌려서 정치 공세를 펴는 건 온당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제 이 자리에서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고받은 메시지까지 언급했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이 내용도 한번 보시죠. // 특검 수사와 재판에서 밝혀지겠습니다마는 문제는 내년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 아니겠어요? 오세훈 서울시장 아마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나올 것 같은데 명태균 게이트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방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 성치훈 /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일단 아까 언급이 되었던 11월 8일 조사 이후에 아마 특검에서 관련된 내용들이  브리핑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거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 봤을 때 명태균 씨는 계속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오세훈 시장의 오랜 후원자가 여론조사 비용도 지불을 했다는 것도 그것까지는 나와 있습니다마는 그 연결고리에 오세훈 시장까지 갔다는 마지막 증거에 대해서는 아직 나온 게 없거든요. 그것이 나오게 된다면 아마 타격을 주겠지만 그것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마 끝까지 의혹으로 남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 명태균 씨에 대해서 국민의힘 측에서는 계속 그냥 사기꾼 말을 어떻게 믿느냐. 사기꾼을 왜 국정감사장으로 데려왔느냐는 말씀을 하시지만 그들이 지금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있는 명태균 씨와 여론 조작을 일삼아서 공천 조작을 했던, 공천에 개입했던 사람이 윤석열 전 대통령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금 명태균 씨를 통해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 그 처음 이 의혹이 나왔을 때도 국민의힘은 계속 사기꾼 말을 어떻게 믿냐고 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육성으로 딱 나왔죠. 김영선이 좀 해주라고 하는데 반발이 많네라고 하고 그 며칠 뒤에 다음 날이었나요. 김건희 여사가 지금 당선자가 옆에서 통화하고 있습니다. 윤상현에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거 다 육성으로 모든 국민이 들었습니다. 그 사기꾼하고 이야기해서 했던 사람이 국민의힘이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걸 통해서 대통령까지 된 사람이 국민의힘 출신 대통령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의혹이 있다면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요. 나와서 한 발언 때문에 신뢰성이 실추돼서 국민들이 못 믿겠네라고 하는 건 그건 국민들의 판단일 뿐이고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그 정도 의혹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단 나와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것이 집권 여당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시간이 많이 지나서 손수조 대변인 반론도 30초만 듣겠습니다. 

▶ 손수조 /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 지금 다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서 마치 이것을 사실인 양 그렇게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짚어드리고 싶고요. 지금 결국은 피의자 신분인 사람을 이렇게 국감장에 불러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쭉 들어보는 것조차도 저는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있으면서 어떤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서 그 여론의 향방을 한번 시험해 보기 위해서 이렇게 아무 말 식으로 다 던지는 프레임을 씌우고 메시지를 던지는 그런 정치 공세들이 너무나 난무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국감도 제대로 된 정책 국감이 됐으면 하고 특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검도 지금 특검을 해야 한다는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모든 사회적인 시스템이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 정말 이제 앞으로는 물증의 법적인 증거로 이야기하는 그런 정치권이 됐으면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이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함께했습니다. 네 분 수고하셨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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