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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감 거론' 정청래 맞받아…"부동산 폭탄 회수하라"

오세훈, '국감 거론' 정청래 맞받아…"부동산 폭탄 회수하라"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한 뒤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4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거론하며 "오세훈은 끝났다"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국민께 던진 부동산 폭탄이나 회수하십시오"라고 맞받았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노원구 상계5구역 재정비촉진사업 현장을 찾은 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 "서울시는 마른 수건 쥐어짜듯 재건축·재개발 속도를 높여왔지만, 정부의 규제 폭탄 한 방에 엔진이 꺼질 위기"라며 "겨우 달리기 시작한 정비사업들이 다시 좌초될까, 서울시도 현장도 노심초사"라고 했습니다.

이어 "여당인 민주당은 이 부동산 폭탄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에 대해 입을 닫았다"면서 "정책은 폭탄처럼 던져놓고, 뒷수습은 남의 일처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집값은 불타는데, 한가로이 행안위 '저질 정치 국감' 영상을 돌려보며 오세훈 죽이기에 몰두할 여유가 있습니까"라며 "국민들은 지금 부동산 폭탄의 파편 속에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사기 범죄 피의자 명태균 사건은 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국회 행안위의 서울시 국감에 명시가 증인으로 출석한 상황을 거론하며 "'오세훈은 끝났다. 오세훈은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보호)가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행안위 국감에서 명 씨를 증인석에 세우고 오 시장을 향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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