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관련 캐나다 TV 광고 화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중단한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SNS를 통해 캐나다와의 모든 협상을 즉각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관세를 앞세운 자신의 통상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캐나다 TV 광고를 협상 종료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관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담긴 거짓 광고를 캐나다가 기만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가 미국 대법원을 비롯한 법원의 결정에 개입해 영향을 주기 위해 그런 광고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법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 자의적으로 부과한 이른바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한 바 있습니다.
미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고에 따라 상호관세의 위법성을 판단하기 위해 첫 심리 기일을 올해 11월 5일로 지정하는 등 신속 처리에 나섰습니다.
캐나다의 광고에는 관세가 장기적으로 미국인들의 삶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주장이 담겼습니다.
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미국 제품과 일자리를 보호하는 애국적인 행동으로 보일 수 있고, 잠깐은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타격을 받고 기업과 산업이 무너지며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레이건 전 대통령의 모습을 광고 마지막에 등장시켜 마치 레이건 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한 것처럼 보이게 연출했습니다.
(사진=토론토선 유튜브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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