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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극으로 돌아온 '서편제'…"원작에 충실"

<앵커>

영화와 뮤지컬, 창극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져 우리에게 익숙한 '서편제'가 이번에는 소리극으로 돌아왔습니다.

볼만한 공연 소식, 곽상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소리극 '서편제; 디 오리지널' / 다음 달 9일까지 / 서울 국립정동극장]

영화로도 잘 알려진 고 이청준 작가의 소설 '서편제'가 무대 위 소리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작품 이름도 '서편제; 디 오리지널'로 붙였을 만큼 원작을 최대한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배우들이 부르는 22곡의 소리도 원작을 바탕으로 하되, 인물의 감정과 극적 상황에 맞게 순서만 재배치했습니다.

[고선웅/'서편제; 디 오리지널' 연출가 : 이 작품이 전하려고 했던 그 본질이랄까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그 마음을 해치지 않고 아주 선량한 마음으로 잘했으면 좋겠다, 이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와 '귀토'를 함께 만들었던 연출가 고선웅과 작창가 한승석이 이번에도 합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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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안트로폴리스Ⅰ<프롤로그/디오니소스>' / 오는 26일까지 / 서울 명동예술극장]

고대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연극 '안트로폴리스 1부 프롤로그 디오니소스'입니다.

독일 출신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가 신화 속 테베 왕가의 비극을 탐구한 작품으로, 2023년 초연됐습니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방대한 분량으로, 독일에서는 사흘에 걸쳐 작품을 몰아보는 마라톤 공연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국립극단은 1부 프롤로그 디오니소스에 이어, 다음 달 2부 라이오스를 공연하고, 남은 3부작은 내년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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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유령들' / 오는 26일까지 / 서울 LG아트센터]

박지혜,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으로 구성된 4인조 공동창작집단 양손 프로젝트가 내놓은 신작 '유령들'입니다.

19세기 노르웨이 출신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희곡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사회적 억압과 종교적 규범 등에 얽매여 고통받는 인간의 심리를 조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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