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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명품' 법정 공개될까…김건희 여사 답변 주목

<앵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의 네 번째 공판이 오늘(24일) 열렸습니다. 오늘 법정에서는 건진법사를 통해 전달된 통일교 측의 명품 선물 사진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여사의 추가 입장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공판에 출석할 증인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통일교 청탁과 함께 고가 명품 선물 전달자로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입니다.

특히 전 씨는 최근 통일교로부터 받은 명품들을 잃어버렸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고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 3개, 샤넬신발 1켤레 실물을 김건희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물품들을 오늘 법정에서 증거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전 씨는 자신이 통일교와 김 여사 사이의 단순 전달자였을 뿐이고, 이후 김 여사 측으로부터 물건들을 돌려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변호인단은 앞서, "김 여사가 해당 물건들을 받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곧바로 증거조사를 진행하는 건 방어권 침해"라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증인신문을 통해 통일교가 보낸 청탁성 선물이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의원은 공판 시작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자신의 공천은 정당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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