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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규모 선투자 접어…아직 첨예하게 대립"

<앵커>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다시 미국으로 갔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오늘(24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실장과 김 장관 모두 여전히 한미 양국 입장이 첨예히 대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바로 국회 국정감사장으로 이동해서 협상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장관이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김 실장은 협상 결과에 대해 일부 진전은 있었다면서도 마지막 한두 가지 핵심 쟁점에서 양국 입장이 맞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핵심 쟁점에 대해서 아직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 협상 타결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바로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금까지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김 장관은 한미 양국 간 핵심 쟁점이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에서 직접 투자의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이 그간 요구해 왔던 전액 현금 선투자 방식에서 한 발짝 물러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미국 쪽에서 선투자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입장은 상당 부분 접었다고 할까요? 접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미국 쪽에서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결국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동맹이고 상식과 이성을 가진 존재들이니까요.]

다만, 한미 간 남은 쟁점을 조정, 교정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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