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예노르트와 파나티나이코스의 경기 장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세 번째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황인범의 소속팀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는 24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5-2026 UE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에 3-1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지난 2경기 모두 승점을 얻지 못했던 페예노르트는 UEL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황인범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었습니다.
올 시즌 초반 종아리를 다친 황인범은 아직 풀타임을 뛴 적이 없습니다.
황인범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평점 7.2를 매겼습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18분 세컨드 볼을 오른발로 차 넣은 카롤 시비데르스키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히베로 레아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후반 10분에는 아니스 하지 무사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역전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사일 래린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국가대표 재승선을 노리는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젊은 센터백 이한범의 소속팀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도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를 3-0으로 완파했습니다.
UEL 3연승을 내달린 미트윌란은 전체 36개 팀 중 선두에 올랐습니다.
조규성은 선발로 나서 45분을 뛰었고, 교체 명단에 올랐던 이한범은 후반 40분 그라운드에 투입되었습니다.
단 한 차례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조규성에게 풋몹은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6.2를 부여했습니다.
미트윌란의 프란쿨리누는 전반 44분 문전에서 멋진 트래핑으로 공을 살짝 띄워 컨트롤한 뒤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미트윌란은 후반 26분 필립 빌링의 중거리포로 추가 득점하고 후반 39분에는 프란쿨리누의 왼발 터닝 슛으로 완승을 마무리했습니다.
양현준이 뛰는 스코틀랜드 셀틱도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뒤늦게 UEL 첫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최근 출전이 들쭉날쭉한 양현준은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를 지켰습니다.
전반 15분 먼저 실점해 끌려간 셀틱은 후반 16분 리암 스케일스의 동점 골, 3분 뒤 베니아민 뉘그렌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습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은 오현규와 대표팀 붙박이 우측 윙백 설영우는 웃지 못했습니다.
오현규의 소속팀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는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0-0으로 비겼습니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약 83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오현규는 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질주하며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 2명에 가로막혀 공을 잃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낮게 깔아 찬 오른발 슈팅이 반대쪽 골대를 강타했습니다.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친 오현규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크게 아쉬워했습니다.
설영우의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SC브라가(포르투갈)에 0-2로 졌습니다.
설영우는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이재성이 뛰는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전반 24분 넬슨 바이퍼의 결승 골에 힘입어 즈린스키 모스타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1-0으로 꺾었습니다.
2연승으로 승점 6을 쌓은 마인츠는 36개 팀 중 6위에 올랐습니다.
이재성은 후반 45분 투입돼 잠시 그라운드에 머물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