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미국의 대출 금리가 다소 하락하면서 9월 들어 주택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06만 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소 하락하면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9월 통계는 7∼8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7∼8월 6%대 중반으로 하락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로 금리의 하락 흐름은 9월 이후에도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9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 5천200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라 27개월 연속 상승세(전년 대비 기준)를 지속했습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던 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 주택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주택 보유자들 다수가 재정적 압박에 직면해 있지 않다 보니 시장에 급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