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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러 어린이 "북한군에 감사"…지뢰제거 작업 투입

<앵커>

김아영 기자와 더 얘기해 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북러가 밀착하면서 북한에서 러시아 측이 참가하는 행사들이 계속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 파병 군인들에 대한 행사도 최근에 개최됐다고요?

<기자>

북한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접경지역인 쿠르스크 지역에 군인들을 파병했고 일부는 자폭까지 하면서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었죠.

이들 사망 군인 대한 추모 행사가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북한 매체가 밝혔습니다.
1024 한반도 포커스 2 지뢰제거 작업

[조선중앙TV : 그들의 영생을 기원해서 조선어와 노어로 '감사합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영원한 친선' 등의 글들이 쓰여진]

동일한 복장을 입은 러시아 어린이들이 종이배를 평양 대동강에 띄우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쿠르스크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참전에 감사하다는 의미를 담아 이런 종이배를 만들어 보냈고, 평양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학교의 학생들이 이날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러시아와 북한 청년들이 함께 만나서 게임을 즐기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북러 간 인적 교류를 강화하면서 미래 세대 교류, 미래 협력을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는데 북한 군인들 아직 러시아에 남아 있죠?

<앵커>

쿠르스크의 힌시테인 주지사가 러시아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인들이 현재 접경 지역 지뢰 제거에 투입됐고,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지뢰, 불발탄 등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추가적인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을 텐데요.
1024 한반도 포커스 2 지뢰제거 작업

북한은 앞서 참전으로 사망한 군인들을 영웅으로 미화했는데.

이 작업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또 다른 형태의 선전 작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힌시테인 주지사는 쿠르스크와 개성 간에는 자매결연을 맺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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