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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결론 이를 것…상당한 시간·노력 필요"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결국, 합리적 결과에 이르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찾은 김용범 정책실장은 막판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CNN 기자와 마주 앉은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결국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동맹이고 상식과 이성을 가진 존재들이니까요.]

다만, 한미 간 남은 쟁점 조율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이 대통령이 국익 우선과 상업적 합리성을 그동안 원칙으로 강조해온 가운데, 남은 쟁점들을 놓고 미국 측과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만약 전격 만남이 성사된다면 적극지원하겠단 언급도 했습니다.

미국으로 재출국했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장관은 워싱턴 DC의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대면 협상을 벌였습니다.

이후 김 실장은 남은 쟁점들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는데, 협상 결과 전망에선 신중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죠. 협상이라는 것은 늘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고요.]

김 실장은 특히 협상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경제에 충격이 있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박은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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