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경찰
영국 런던 경찰청은 러시아 정보기관을 도운 혐의로 40대 남성 3명을 체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B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영국 관련 활동을 수행하는 외국 정보기관을 지원한 혐의(국가보안법 3조 위반)를 받습니다.
이들의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외국 정보기관의 '대리인' 모집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단속을 강화해 왔습니다.
도미닉 머피 런던경찰청 대테러본부장은 "영국 내에서 외국을 대신해 범죄 행위를 하도록 접촉·포섭당하는 사람은 누구든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이런 활동은 수사 대상으로,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사람은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에도 러시아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영국 에식스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체포됐습니다.
지난 5월엔 러시아를 위해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6명의 불가리아인이 수감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