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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김민규,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 김민규의 8번 홀 퍼트

이번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인 DP 월드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민규가 두 차례 한국오픈을 제패했던 장소인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DP 월드투어 우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김민규는 오늘(23일)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36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리하오퉁(중국)과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일몰로 1개 조(3명)가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선두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규는 2022년과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고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도 우승, KPGA 투어 3승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DP 월드투어 출전 자격을 얻어 올해 활동하고 있는 그는 좋은 추억이 많은 우정힐스에서 DP 월드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민규는 2018년 5월 유럽프로골프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의 D+D 체코 챌린지에서 17세 64일이라는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이력도 지녔습니다.

올해 1∼5월 그린을 전반적으로 리뉴얼한 뒤 처음으로 대회가 열린 우정힐스에서 김민규는 첫 홀인 1번 홀(파4)을 시작으로 3번(파4)과 5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습니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4) 버디와 12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그는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고, 16번 홀(파3) 보기를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김민규는 "위기도 있었지만, 쇼트 게임이 잘 풀렸고 퍼트도 기회가 왔을 때 많이 들어가 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DP 월드투어 첫 승을 따로 의식하려고 하지는 않지만, 선두권에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3위(5언더파 66타)에 알레한드로 델 레이(스페인)가 이름을 올렸고, 대니엘 힐리어(호주) 등이 공동 4위(4언더파 67타)를 달렸습니다.

올해 5월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이 3언더파 68타를 쳐 나카지마 게이타(일본) 등과 공동 11위에 자리했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자 골프의 대표주자 임성재와 김시우는 2언더파 69타를 기록, KPGA 투어 시즌 3승의 옥태훈 등과 공동 21위(2언더파 69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임성재는 "많은 갤러리의 큰 응원을 받아 기분 좋게 플레이했다. 후반에 들어서며 조금 흔들리면서 안정적으로 풀어나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내지 않고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옥태훈은 "정말 잘하고 존경하는 임성재 선수와 같이 경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유럽 선수들은 드라이버 비거리도 많이 나고 정확성도 좋다고 느꼈다"면서 "내일도 잘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난달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가람, 지난주 더채리티 클래식 우승자 최승빈, KPGA 투어 시즌 2승의 문도엽은 공동 37위(1언더파 70타)입니다.

2021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많은 11승을 거둔 일본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는 2오버파 73타로 80위권에 그쳤습니다.

목요일임에도 대회장에 몰린 갤러리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호주의 스타 애덤 스콧은 공동 91위(3오버파 74타),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공동 110위(5오버파 76타)로 부진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KPGA 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과 DP 월드투어의 정상급 선수 90명이 출전했으며, 우승하면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2년 시드를 줍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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