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활을 알린 수영 간판 황선우 선수가 통산 4번째 전국체전 MVP에 뽑혔는데요. 황 선수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가 수영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계영 800m 대회신기록을 시작으로, 개인 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 자유형 200m에서는 아시아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출전 4종목 모두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는, 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전국체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황선우/2025 전국체전 MVP : MVP 상을 수상하게 된다는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고, 그냥 처음 받는 느낌으로 엄청 좋고.]
파리올림픽과 올해 세계선수권 노메달에 그친 황선우에게 이번 대회는 한풀이 무대였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 1분 44초 대의 벽을 깼던 자유형 200m에서, 4년의 도전 끝에 1분 43초대에 진입한 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선우/2025 전국체전 MVP : (1분 43초대는) 사실 가장 원했던 기록이기도 하거든요. 눈물이 없는 편인데 그동안 고생했던 게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어서 하염없이 좀 울컥하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대회 기간 몸 관리의 노하우도 쌓였고, 자신의 100m 기록을 깬 19살 김영범의 선전도 좋은 자극이 됐다며 한 단계 더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황선우/2025 전국체전 MVP : 수영 인생에 있어서 한 단계 더 계단을 밟고 올라갈 수 있는 그런 포인트(전환점)가 된 것 같아서 이제 영범이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계속 이제 한국 수영을 끌어올리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내년 아시안게임과 3년 뒤 올림픽에서도 힘찬 역영을 다짐했습니다.
[황선우/2025 전국체전 MVP : (앞으로 훈련이 더 즐거워질 것 같으세요?) 네, 확실히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정말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테니까요 열심히 지켜봐 주십시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