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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미얀마 범죄조직 사용' 스타링크 2천5백 대 차단

스페이스X, '미얀마 범죄조직 사용' 스타링크 2천5백 대 차단
▲ 스페이스X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얀마 내 온라인 사기 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대거 차단했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얀마 내 사기 범죄단지로 의심되는 곳 부근의 스타링크 수신기 2천500대 이상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고 전날(22일) 밝혔습니다.

로렌 드레이어 스타링크 사업운영 부문 부사장은 엑스(X)를 통해 스페이스X는 각 지역 법률을 준수하고 위성 인터넷 기술이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점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는 2021년 쿠데타 이후 내전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사실상 치안 공백 상태를 겪고 있으며 캄보디아 등과 더불어 온라인 사기 조직 근거지로 꼽힙니다.

특히 단속과 인터넷 공급 중단 등으로 통신 환경이 악화하자 위성 인터넷을 활용해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링크는 미얀마에서 공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지난 2월 태국 당국이 미얀마 접경 지역에 대한 전기와 인터넷 차단 조치에 나선 이후 미얀마에서 사용량이 급증했습니다.

AFP는 최근 미얀마 사기 조직이 집중 단속에도 규모를 더 키우고 있고 이들 조직의 스타링크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와 태국 간 국경에서 가까운 'KK파크' 범죄단지를 단속해 스타링크 수신기와 부속품 30대를 압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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