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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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감사 결과 발표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 결과적으로 애꿎은 국민들만 희생돼"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태원 참사' 감사, 경비 인력 부족을 대통령실 이전 탓하는 건 과도해"
▷ 편상욱 / 앵커 : 다음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오늘 정부에서 진상 규명을 위해서 진행한 합동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 김유정 전 의원님, 이태원 참사 벌써 3년이나 됐군요. 감사를 해봤더니 이것도 용산으로 대통령실로 옮겨서 그쪽으로 경비 병력이 집중되는 바람에 막지 못한 참사다. 이런 결론이 나온 것 같습니다.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새 정부 출범하고 7월 중순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한 3개월 만에 감사가, 합동 감사가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물로써 보니까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가장 주된 이유였다. 그래서 경찰 인력이 제대로 배치가 못 됐고 신경을 못 썼다는 게 주요한 원인이었던 것 같고요. 또 감찰 결과를 보니까, 감사 결과를 보니까 응분의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 처벌을 받아야 할 그런 공무원들, 서울시, 경찰 할 것 없이요. 지자체 공무원들, 용산구까지 포함해서 제대로 처벌받지 못하고 징계받지 않고 또 퇴직한 공무원까지 생겨버렸어요. 왜냐하면 벌써 3년이 흘렀고 다음 주가 3주기 아닙니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말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나의 어떤 원인을 밝히게 된 셈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용산 이전의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설명했었죠? 도어스태핑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얘기했습니다.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몇 번 하고 그냥 그것도 끝내버린 것이고 용산 이전 결국 혈세 낭비였고 애꿎은 국민들만 이렇게 참사에 희생이 돼 버린 그런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정말 너무 한심하고 더 분노가 치미는 그런 상황이고요. 이런데도 서울시가 어떻게 했느냐? 올해 8월에 용산구를 지역 축제 안전 관리라는 것에 대상을 수상했다가 유가족들하고 여론의 어떤 비난이 비등하자 또 취소하고 이런 해프닝까지 벌렸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서울시도 이 감사의 대상이었는데 아직도 이 사건의 원인 그리고 책임에 대해서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이런 한심한 일이나 벌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결국은 사건 발생 3년 만에 그것도 새 정부 바뀌고 나서 이제 감사 결과가 나온 건데 유족들 입장에서는 그럼 이전까지는 감사를 제대로 안 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데 우리가 그때 당시 상황을 좀 복귀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때 코로나가 끝난 다음에 방송에서도 계속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지금 할로윈을 맞아서 이태원의 청년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고 사실상 홍보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는데 경찰이 거기에 대해서 적절히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것은 분명히 비판받을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 봤지만 도로를 통제를 했잖아요. 만약에 차선은, 차가 오는 것을 좀 터줬으면 아마 워낙 많은 인파가 밀렸기 때문에 도로까지 좀 터줬으면 그런 사고가 안 났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경찰이 그런 재량권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전혀 행사하지 않은 채 차량을 그냥 통과시키게 하고 그걸 막아버리는 바람에 거기서 밀려서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난 건데 그건 분명한 책임이 있다는 것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게 이런 식의 논리로 가면 안 돼요. 그때 당시에 경찰, 대통령실에 경비 병력이 많이 가는 바람에 이태원 참사가 생겼다. 그러니까 윤석열이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그 참사가 생겼다는 식으로 이렇게 인과관계를 몰아가는 것은 그건 과도한 거죠. 그건 결과는 그렇게 됐지만 누가 그런 참사를 일으키려고 용산으로 이전을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전한 것 자체를 놓고서는 따로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이전 때문에 그래서 경비하느라고 저 사고가 발생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그거는 너무 과도하게 공격을 하는 것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후에 참사에 대한 대책도 너무 엉망이었다는 측면에서.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건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비판받아야 마땅하죠.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폐도 영정도 없었던 합동분향소 떠올려보면 얼마나 한심했는지 알 수 있잖아요. 아무도 한 사람도 물러나지 않았고 한덕수 총리나 이상민 장관이 그때 물러났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지금의 저런 꼴은 오히려 없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참사는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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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