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윤, 내일 채상병 특검 불출석…"변호인 재판 일정으로 불가"

윤, 내일 채상병 특검 불출석…"변호인 재판 일정으로 불가"
▲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일(23일) 특검팀의 첫 피의자 조사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늘 오후 "금주 변호인들의 재판 일정으로 출석이 불가하다"며 "특검과 추가로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전 국방장관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직권남용 및 범인도피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어제까지도 무응답으로 일관하다가, 특검팀이 요구한 출석일을 하루 앞두고 본인 사정이 아닌 변호인 재판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구치소 방문 조사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알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출석을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명현 특검팀의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구치소 방문 조사를 원한다는 의사는 전달받았으나 출석해서 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여러 대응 방안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향후 교정공무원 지휘권을 행사해 윤 전 대통령을 구인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에 두고 있습니다.

최근 개정된 순직해병특검법은 특별검사의 직무범위 중 하나로 '교정시설 수용자에 대한 법원의 영장 집행을 위한 교정공무원에 대한 지휘권'을 명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