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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구조물에 고속정 대고 잠수 활동"…서해도 남중국해처럼 내해화?

중국 측이 서해에 무단 설치한 구조물에서 잠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해 구조물에서 중국 측 인원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 8월 중국 서해 구조물 선란 2호에서 중국 측 관리 인원 5명이 포착됐습니다.

관리 인원은 구조물 상단에 2명, 중앙 좌측에 2명, 해수면과 맞닿은 계단에 1명이 각각 있었는데, 구조물 가장 아래에서 포착된 인원은 잠수복을 입은 채 산소통을 정비하고 있었고 왼편에는 검은 고무보트 한 척이 떠 있었습니다.

선란 2호는 한중 잠정조치수역인 PMZ에 무단 설치되어 있는 구조물입니다.

PMZ는 한·중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곳으로, 어업 활동만 허용되고 시설물 설치나 지하자원 개발 등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2018년과 2024년, 서해에 심해 양식장이라 주장하는 선란 1·2호를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PMZ에 대형 구조물 총 3개를 설치했는데 단순 양식 시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병진 의원실은 잠수복과 산소통, 그리고 고속정으로 보이는 배가 관측되는 만큼 단순한 양식장 조업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중국이 앞으로 서해를 내해화하려는 의도일 가능성 또는 서해구조물을 군사목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곳곳에 인공섬을 쌓더니 전체의 90%가 중국 영해라고 주장하며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실탄 사격 훈련을 하고, 인근 필리핀 선박이 접근하면 해경 배로 들이받고 물대포를 쏘는 등 물리력을 동원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최강산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사진제공 : 이병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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