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범이 22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영범(19)이 황선우(22·이상 강원도청)의 기록을 넘어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김영범은 오늘(22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 3조에서 47초 39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황선우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47초 56을 4년 만에 0.17초 단축한 한국 신기록입니다.
김영범은 이날 22초 90으로 반환점을 돌았고, 남은 50m를 24초 49에 끊으며 한국 기록을 바꿔놨습니다.
예선을 마치고 김영범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48초 50·예선 21위) 당시 엄청나게 준비가 잘 되어있었는데,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무척 아쉬웠다"며 "오늘 한국기록으로 그때의 한을 풀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46초대 진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도움 주신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영범은 올해 3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 대회를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47초 98로, 48초 41의 황선우를 제치고 우승해 한국 수영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6월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47초 85로 개인 최고 기록을 당기더니, 전국체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김영범은 21일 남자 일반부 계영 400m에서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에 이어 강원의 앵커(마지막 영자)로 나서 구간 기록 46초 88을 찍었습니다.
강원은 김영범의 역영을 앞세워 남자 계영 400m 한국 신기록(3분 11초 52)을 세웠습니다.
김영범은 하루 뒤에 개인 종목 한국 신기록도 수립했습니다.
예선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운 김영범은 22일 오후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또 한번 기록 경신에 도전합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