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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니아' 요르고스 란티모스X엠마 스톤, 다섯 번째 협업…믿고 보는 조합

부고니아
'지구를 지켜라!'의 영어 리메이크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신작 '부고니아'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의 다섯 번째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8)에서 엠마 스톤은 순진한 얼굴 뒤로 권력을 향한 교활한 본성을 그려내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세계를 완벽히 구현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두 사람은 흑백 무성 단편 영화 'BLEAT'(2022)에서 재회, 엠마 스톤은 황폐함과 동물적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두 사람은 과감한 영화적 실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엠마 스톤이 제작자로도 참여한 '가여운 것들'(2023)에서 그녀는 경이로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아카데미상을 포함한 다수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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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2024)에서 엠마 스톤은 세 개의 옴니버스 이야기 속, 각각 다른 세 캐릭터를 연기하였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그녀의 다채로운 얼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며 독보적인 호흡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7월, '부고니아'의 음악 감독이기도 한 저스킨 펜드릭스의 'Beth's Farm' 뮤직비디오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 엠마 스톤이 출연하며, 영화를 넘어 두 사람의 예술적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두 사람의 다섯 번째 만남은 영화 '부고니아'에서도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엠마 스톤은 그녀의 본래 성격과 연기하는 모습 사이를 오가는 것을 놀랍도록 잘 해낸다. 그녀의 연기는 매우 미묘하고 복잡하다"며 엠마 스톤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엠마 스톤 역시 "우리는 훌륭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지만, 안전하고 즐겁고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밝히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의 밀도 높은 호흡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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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구를 지켜라!'의 열혈 팬이라고 여러 번 밝힌 적 있는 영화 '유전'과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이 직접 요르고스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하고 제작자로 참여하며 '부고니아'는 그야말로 거장들의 만남, 이른바 'GOAT'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에 대해 "매우 개성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기에 이 이야기에 새로운 시각적, 정서적 언어를 찾아낼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그리고 아리 애스터 감독까지, 현시대를 대표하는 세 명의 예술가가 의기투합한 '부고니아'는 그 자체로 한층 높은 기대를 모은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아리 애스터까지, 영화계 거장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부고니아'는 11월 5일(수) 한국에서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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