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정하석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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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뼘뉴스
정하석 / SBS 논설위원
"특검, 임성근 전 사단장이 구속 피하기 위해 갑자기 휴대전화 열어준 것으로 보고 있어"
"김민수, 주가 폭등 배후에 중국 있다는 의혹 제기…주식 등락 이유에 대해 언급 조심해야"
▷ 편상욱 / 앵커 : 숨어 있는 뉴스의 이면까지 샅샅이 한 발 더 깊이 들어가 살펴보는 <한뼘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정하석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정 의원님 어서 오세요. 제목이 '갑자기 기억난 비밀번호'네요?
▶ 정하석 / SBS 논설위원 : 채 해병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입니다. 2년 동안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해 왔거든요. 지난해 국회에서 한 말 한번 들어볼까요. // 저게 지난해 한 말이거든요. 2년 동안 기억을 못 한 게 갑자기 지금 기억이 났다는 거죠. 그것도 비밀번호가 20자리에 이른답니다.
▷ 편상욱 / 앵커 : 2년 동안 기억이 안 나던 20자리 비밀번호가 갑자기 기억이 났다. 어떻게 보면 좀 기적에 가까운 일이기도 하네요?
▶ 정하석 / SBS 논설위원 : 임 전 사단장 스스로가 기적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대단히 기독교 신앙이 깊은가 봐요. 하나님의 사랑과 가호를 느끼게 된 날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표현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마자 갑자기 기억이 난 거거든요. 그래서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이 아마도 구속을 피하기 위해서 그동안 완강히 버텨온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그냥 갑자기 열어준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동안 휴대전화를 안 열어준 것은 법원이 지금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구속 요건 중에 증거인멸 염려가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휴대전화 안 열어준 게 이걸로 법원이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게 특검의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기억이 안 나던 게 갑자기 기억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중국이 불장 주도?'. 최근에 국내 주식 시장이 오르는 게 중국 때문이다. 이런 얘기죠.
▶ 정하석 / SBS 논설위원 : 이거는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한 말인데요. 지금 주가를 이렇게 상승 견인할 포인트가 없는데 이상하게 오른다는 거죠. 그러면서 전문가의 말이라고 인용을 해요. 뭐라고 하냐 하면 중국 자본이 유령회사를 통해서 대한민국 주식 시장으로 대규모로 지금 들어오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차이나 머니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 위험성이 이미 실질적인 위협이다. 그래서 대비해야 한다. 신경 써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근거가 뭔가요?
▶ 정하석 / SBS 논설위원 : 명백하게 모든 조건을 보면 주가가 떨어져야 맞다. 이게 김 최고위원의 말이잖아요. 그런데 그 조건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어요. 한마디 덧붙인 게 뭐냐 하면 금리가 지금 그렇게 높은데 희한하게 주가가 올라간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금리가 낮은 편 아닙니까?
▶ 정하석 / SBS 논설위원 : 우리나라가 지금 기준금리가 2.5%예요. 미국이 4.25%입니다. 그러면 미국은 폭락을 했어야죠. 그런데 지금 미국 시장도 그렇고 국내 시장도 그렇고 다 오르지 않습니까. 또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주식 등락의 이유는 사실은 전문가들도 말을 굉장히 조심히 하잖아요.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복합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 어찌 보면 김 최고 원에게는 모든 게 이렇게 명백하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러면 실제로 중국 자본이 우리 주식시장에 많이 들어왔습니까?
▶ 정하석 / SBS 논설위원 : 국내 연구단체 보고서가 있는데요. 거기에서 공개된 드러나는 중국인 투자 비중은 전체 외국인 자금 중에 한 4.1% 정도로 지금 추정되고 있어요. 지금 어찌 보면 외국인 자본 중에 미국이 40%로 압도적이거든요. 물론 김 최고위원 아까 주장대로 중국이 유령 회사를 통해서 어떤 돈의 국적을 세탁했다. 이러면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김 최고위원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는 전문가들이 도대체 누구인지 그리고 또 중국이 왜 굳이 숨어서 우리 주식시장에 들어오려 하는지 이런 거에 대한 근거가 미약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정하석 논설위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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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