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을 당한 후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 모 씨 사건의 주범이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오늘(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또 국정원은 대학생 사망 사건 발생 3일째에 정보를 최초 입수하고 정보 역량을 총동원해 8일 만에 피살 사건의 주범을 확정 지었고, 현재 추적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 사건 주범이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이라는 점이 국정원의 정보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사건 총책인 리 모 씨는 국정원의 정보 지원으로 캄보디아에서 검거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은 중국인과 국내 공범 등이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를 만든 뒤 2023년 4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시음 행사를 열어 미성년자 13명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을 말합니다.
국정원은 아울러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스캠 범죄와 관련해 한국인 가담자가 약 1천∼2천 명으로 추산된다고 정보위에 보고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경찰청이 지난 6∼7월 검거한 전체 스캠 범죄 피의자 3천75명 중 한국인은 57명이라고 밝혔다고 정보위에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