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관세협상 막판 협의를 위해서 오늘(22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김 실장은 협상 마무리까지는 몇 가지 쟁점이 남았다고 밝혔는데, 합의된 것만 부분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오늘 미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에서 돌아온 지 각각 사흘과 이틀 만에 다시 방미길에 오른 겁니다.
김 실장은 앞선 협상에서 한미 양국 간 의견을 많이 좁혔지만 남은 몇 가지 쟁점에 대해 더 논의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양국 간의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는데 추가로 한두 가지 더 아직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그런 분야가 있습니다.]
또 이번 방미가 미국이 원하는 최종안이 아닌, 우리 국익에 최선이 되는 협상안을 만들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다음 주로 다가온 APEC 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대립 중인 쟁점을 제외하고, 합의된 부분에 대해서만 합의문 또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쟁점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어떤 특정 시점까지만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MOU하고 그런 안은 정부 안에서 지금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앞서 김 실장 등 대미 관세 협상단은 어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난주 대미 협상 결과를 대면 보고했습니다.
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김 실장 등에게 미국 방문을 통해 남은 쟁점에 대한 추가 협상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실장 등 대미 관세협상단은 워싱턴 D.C.에 도착하는 대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세부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태훈,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