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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년 앞 중간선거 겨냥…"지면 급진 좌파에 성과 뺏겨"

트럼프, 1년 앞 중간선거 겨냥…"지면 급진 좌파에 성과 뺏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게 될 중간 선거(내년 11월 3일·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 등 선출)를 1년여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에게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주재한 오찬 연설에서 "우리는 중간선거에서 정말 대단히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찬에는 존 튠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중간선거에서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이 패배한 확률이 92%에 달했다면서 "훌륭한 대통령이라면 중간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게 맞는데,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중간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이룬 모든 것들을, 그 많은 것을 급진좌파 미치광이들에게 빼앗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집권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현 상황을 유지할지 여부는 트럼프 집권 2기 후반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로 3주를 채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의 책임을 거듭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정부를 열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이 정부를 닫아두고 있다"며 "민주당이 (공화당의) 클린 임시예산안(CR)에 찬성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 저들이야말로 방해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찬 행사에서 백악관 연회장(ballrom·무도회장) 건설이 시작됐다고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연회장을 짓고 있다"며 "150년 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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