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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호텔서 숨진 채 발견…"미안하다" 메모

<앵커>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앞서 현지에서 50대 한국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내용은 캄보디아 현장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숨진 50대 한국인 남성은 어디에서 발견됐습니까?

<기자>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호텔에서 또 다른 5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20일) 밤 8시쯤입니다.

시아누크빌은 범죄 단지가 밀집한 캄보디아 서남부의 최대 항구도시인데요.

현장에선 숨진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권과 휴대전화, 메모 형태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SBS 취재 결과 유서엔 '미안하다'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남성이 숨진 곳은 한 카지노 호텔의 객실이고,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현지에 영사를 급파해 현지 경찰의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는데요.

고인이 범죄 단체와 관련돼 있는지, 혹시 납치나 감금 피해를 당하진 않았는지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 당국이 고인의 유족과 아직 연락이 닿진 않아서 부검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내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진행하죠?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는 현지 시각으로 내일 오전 10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열립니다.

국감에선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납치·감금·실종 사태가 도마 위에 오를 걸로 보입니다.

한국대사관이 납치·감금 구조 요청이 들어오면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고 안내만 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한 점과 면피성 '신고 지침'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외통위원들은 범죄 단지를 시찰하고 모레 교민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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