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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 엄상백 관련 질문에 "좋은 얘기만 하죠"

김경문 한화 감독, 엄상백 관련 질문에 "좋은 얘기만 하죠"
▲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투수 엄상백 관련 질문이 나오자 "좋은 얘기만 하자"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 기자회견에서 엄상백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엄상백은 19일 대전에서 열린 2차전, 한화가 1대 5로 뒤진 9회 나왔다가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8억 원 조건에 kt wiz에서 한화로 이적한 엄상백은 정규시즌 2승 7패, 평균 자책점 6.58로 부진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에 나와 0.2이닝 2실점, 평균 자책점이 27.00입니다.

한화가 2차전 9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엄상백의 피홈런으로 1대 7로 벌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김 감독은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중요한 3차전을 앞두고 엄상백 관련 질문이 나오자 "좋은 얘기만 하자"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내보였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1, 2차전과 달리 이도윤(유격수), 최인호(우익수)를 선발로 낸 것에 대해 "우리가 원정 경기니까 공격에서 득점해야 이길 수 있다고 보고 타격 쪽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감독은 문동주의 기용 방법을 두고는 "오늘 경기가 유리한 쪽으로 흐르면 문동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오늘 경기가 끝나야 4차전 선발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만일 오늘 문동주가 등판한다면 4차전 선발은 정우주 등 조금 고민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3차전 선발인 류현진에 대해서는 "경력이 워낙 많은 선수"라며 "오늘도 아까 봤는데 표정이 좋더라.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뢰를 내보였습니다.

3차전 삼성 선발인 아리엘 후라도에게 약했던 이유를 묻는 말에는 "타격 코치가 정규 시즌부터 수없이 얘기도 하고, 타격 지도도 하지만 막상 만나면 우리가 공격을 잘 못했다"며 "이번 PO 1, 2차전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처럼 오늘도 예상과 달리 (우리 타자들이) 잘 치면 좋겠다"고 기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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