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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4차전 선발 원태인…키플레이어 구자욱"

박진만 삼성 감독 "4차전 선발 원태인…키플레이어 구자욱"
▲ 18일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플레이오프(PO) 4차전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5전 3승제) 3차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 시작 전 기자회견에서 "원태인이 어제 불펜 투구를 했고, 내일 선발로 나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태인은 7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3일 SGS 랜더스와 준PO 3차전에 선발로 나와 두 번 모두 100구 이상 던졌습니다.

순서대로라면 21일 3차전 선발로 나와야 하지만 삼성이 이날 아리엘 후라도를 내고, 원태인은 22일로 순서를 바꾸면서 일부에서는 '원태인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4차전에 원태인이 나오느냐'는 물음이 첫 질문으로 나왔고, 박 감독은 "아무 문제없다"고 이를 확인해 줬습니다.

박 감독은 "후라도도 정규 시즌 자신의 루틴대로 날짜에 맞춰서 오늘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6회까지 완벽하게 던지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이날 3차전 키 플레이어로는 구자욱을 지목했습니다.

1, 2차전에 이어 이날도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구자욱은 이번 PO에서 7타수 무안타에 2타점, 사사구 1개와 삼진 2개로 침묵 중입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오늘의 키 플레이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감독은 이날 18년 만에 KBO리그 '가을 야구'에 등판하는 한화 선발 류현진과 추억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류현진은 신인이던 2006년과 2007년 포스트시즌에서 연달아 삼성을 상대했고, 이날 2007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고 '가을 야구'를 하게 됐습니다.

박 감독은 "요즘 영상으로 (예전 한화와 벌인 포스트시즌 경기가) 계속 나오더라"며 "2007년은 기억이 안 나고, 우승했던 2006년 류현진과 상대한 것은 기억난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그때 류현진이 신인이었지만,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완벽하게 선발로 제 역할을 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나이도 들었으니 구위가 좀 떨어지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류현진의 서클 체인지업이 직구와 똑같이 날아왔기 때문에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대처가 어려웠다"며 "그래서 삼진을 안 당하려고 빠른 볼 카운트에서 보이는 대로 쳤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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