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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인터뷰 : 김현지 이미 V0…"이렇게 되면 이 정권 끝까지 못 갑니다"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스프 한동훈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0월 2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한동훈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방송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예고했던 대로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동훈 전 대표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반갑습니다. 오늘도 윤태곤 실장님 함께 하시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이 스튜디오에서 보니까 반년 만에 뵙는 거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벌써 그렇게 됐습니까?

정유미 기자 : 네, 대선 후보 경선 때 그때 뵙고, 그동안 라방은 계속 하셨잖아요. 제가 '라방에서 하신 얘기 여기 나와서 하셔라'. 심지어 '제 자리를 비워드릴 수도 있다' 이렇게 제가 요청을 드렸었는데 오늘 그래도 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불러주셔서 제가 고맙죠.

정유미 기자 : 저희가 한동훈 전 대표한테 왜 이렇게 매달리냐. 윤 실장님 우리 왜 그럴까요. 모르세요? 조회수, 벌써 저희가 슈퍼챗을 저희가 먹을 수는 없지만 벌써 이렇게 막 올라오고

한동훈 전 대표 : 저한테도 안 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저희 회사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지금 여의도 국회 앞에 사무실에서 지하철 타고 여기로 왔거든요. 당사 바로 앞이에요. 제 사무실이. 거기서는 '한동훈 당게 감사 빨리 실시하라' 이렇게 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딴 사람 이야기는 별로 없고. 근데 여기 지하철 타고 내려오니까 CBS 건너편에서부터 지지자들이 당원 모집도 하시고 여기 있고 빠와 까를 이렇게 몰고 다니는

정유미 기자 : 이른바 빠들이 여전히 많으시네요.

한동훈 전 대표 : 다들 선의로 시간 내서 그래 주신 거라 저는 고맙죠.

정유미 기자 : 민심경청로드, 경남 한 텀 도셨고 다시 시작하신다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내일 내려가려고 하는데요.

정유미 기자 : 내일 내려가세요? 저희 막 차 탔네요. 저희 방송이.

한동훈 전 대표 : 맞춰서. 화성, 평택, 성남, 군포 경기남부지역을 숙소를 잡고 지내보려고 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때 경남 거제에서 하셨던 의미 설명을 해 주셨었는데 이번에 경기남부 동남부 쪽이네요. 이쪽은 무슨 의미일까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사실 전국을 다닐 생각이니까 꼭 여기여야 하는 것은 아니긴 했는데요. 지난번에 제가 지역소멸과 지역에 계신 분들의 민심과 정치에 대해 바라는 점들을 많이 들었다면, 사실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이 바라는 바도 서울하고도 다르고 지역하고도 다른 면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토허제 확대 등 사실 주거 제한을 불러일으킬 만한 정책을 민주당이 펴고 있는데 그 토허제 문제에 대해서 직접·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계시는 경기남부 지역 시민들의 말씀, 그리고 부동산 중개소나 이런 분들 찾아뵈면서 말씀을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경기남부로 한번 가보게 됐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때는 근거지를 경남 거제에 두셨던 거고 이번에는 근거지를 어디에 두시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아직 잡지는 않았는데요. 숙소는 많이 있잖아요. 적절히 정해서 화성이나 평택이나 이 중에서 정하려 합니다.

정유미 기자 : 화성에 만약 가시면 저희 정치부 기자들은 화성? 화성하면 저희가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정치인이라면 이준석 의원이 떠오르는 게 있어서.

한동훈 전 대표 : 병이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한동훈 전 대표 : 정치를 모두 다 사람 위주로만 볼 것은 아닌 것 같고 화성이 굉장히 넓어요. 화성이 굉장히 넓고 민주당이 사실상 많이 지지를 받고 있는 곳이죠. 그런데 국민의힘 보수 입장에서는 중도와 수도권 그리고 청년의 신뢰와 사랑을 받지 않는 이상 미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강한 곳이지만 그곳에서 과연 어떤 말씀을 하는지 우리가 나아갈 바가 어떤지 그런 말씀을 많이 들어보려고 합니다. 화성, 동탄, 평택 그리고 성남 수정구나 이런 곳들, 그리고 주변에서 얘기 들어볼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을 만나뵐지 저번에도 그랬는데 미리 정하고 가지는 않았거든요.

저는 그래도 알려진 편이니까 그렇게 경계하지 않고 제가 진심으로 한번 말씀 듣고 싶다 얘기하면 다들 말씀을 잘 해 주시더라고요. 그렇게 현장에 가서 생생하게 말씀을 많이 들어보려고 해요. 이런 데 오면 제가 말을 많이 하잖아요. 저는 말을 많이 할 기회는 있어요. 정치인으로서. 그런데 지난 거제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런 게 인터뷰이의 입장이 아니라 인터뷰어의 입장으로 시민들의 말씀을 들어보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경청해 볼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대략 경남 갔다 수도권 찍고 어디 가는 이런 게 짜여져 있으세요? 아니면 그때그때?

한동훈 전 대표 : 네. 저는 계획을 잘 짜는 편은 아니어서요. 오히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제가 거제에 비정규직 30대 노동자 분,

정유미 기자 : 네, 만나신 거 봤어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분이 그 말씀하셨거든요. 제가 굉장히 머릿속에 세게 박혔는데 '너네가 말하는 청년 정치에는 우리는 없냐. 너네가 말하는 건 대학 가고 대학에서 어려움을 겪고 취업의 전쟁에서 힘들 그런 분들만을 마치 청년으로 얘기하는데 우리 같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선에서 뛰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블루칼라 청년들은 왜 너희가 말하는 청년에서 배제돼 있냐' 이런 말씀을 제가 굉장히 아프게 들었거든요. 근데 그분이 저한테 그런 권유를 해 주셨어요. 지금 평택이나 이런 쪽에 있는 여러 가지 반도체 산업 단지라든가 이런 쪽 이런 쪽에 블루칼라 청년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 있다. 움직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 가서 얘기를 들어봐라고 청년 노동자분이 저한테 권유를 해 주셨고,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그런 면들, 여기서 많이 들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정유미 기자 : 다음 행선지에 대한 팁을 그분이 주셨네요.

한동훈 전 대표 : 앞으로도 그러려고 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공교롭게도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지난 거제부터 진주, 경남지역이고 이번 경기남부인데 국민의힘 기준으로 원래는 괜찮은데 흔들리는, 사실 거제 같은 경우에 지난 대선 와중에 4월인가 재보궐 선거가 있었잖아요. 거제시장하고 부산교육감 그때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하겠다. 전면적인 그런 슬로건으로 선거에 나섰다가 참패를 했잖아요. 그 부분도 그렇고 경기남부 지역도 아까는 화성이 민주당이 세다고 하셨는데 사실 10여 년 전만 해도 이 지역은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했던 지역이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 서청원 의원님도 거기서 당선된 적 있었죠.

정유미 기자 : 그 지역이.

윤태곤 실장 : 화성이라는 곳이 국회의원 4명일 건데 지금 화성 하면 동탄, 남양에 현대자동차 이렇게 하지만 과거에 살인의 추억도 있고 농업지역 반농반도시 이런 지역인데 몰려 있는 지역이니까 그걸 의도적으로 하셨는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것 같고, 하나 더 보자면 저는 한 대표 입장에서도 되게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법무부 장관 때부터 당대표 하시면서 지역 많이 가시지만 휙 지나가거나 간담회라는 게 보통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모여서

정유미 기자 : 정해진 수순에 따라서.

윤태곤 실장 : 한마디씩 하실 분들이 준비 딱 해와서 소중한 이야기지만 그렇게밖에 못하는데, 지금 시간 여유가 있으니까 그 사람들 이야기 들을 수 있는 게 정치인으로서는, 어디 나중에 지역구를 잡고 정치를 하시면 지역구 이야기를 많이 듣겠지만 이렇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죠.

정유미 기자 : 진짜 날 것의 얘기들이 많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죠?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거제에 있을 때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거제에서 여러 시민들 만나고 있는데 지나가는 분이, 어떤 어르신이 '배신자다' 욕을 하고 가시는 분이 계셨어요. 평소 같으면 예, 이렇게 인사하고 말겠는데 시간이 있잖아요. 어르신 저랑 잠깐 얘기 하시면 어떠냐.

정유미 기자 : 정말요? 정면돌파.

한동훈 전 대표 : 저도 선의를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이고, 그분도 나라 걱정하시니까 그런 말씀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굳이 그렇게 욕하는 사람들도 자기 마음 다치잖아요. 사실. 그래서 길에서 20여 분 가까이 말씀을 나눴는데요. 말씀 끝에 저한테 100% 동의는 안 하시겠지만 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고 헤어졌던.

정유미 기자 : 정말요? 그런 분들은 원래 잘 안 바뀌시는데 사실.

한동훈 전 대표 : 바뀌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보면 상대를 너무 악마화하거나 저는 그런 편견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문제 같아요. 저도 나라 생각하고 보수 생각하고 이 길을 어렵지만 걸어온 거잖아요. 그리고 그 상황을 설명하고 들어드리면 그런 의미가 있더라고요. 공중전에서 이런 로직을 갖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과 감정의 문제잖아요. 제가 이런 이런 이유로 이 길을 왔고 이러지 않았으면 보수는 오히려 절멸했을 겁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이렇게 안 갑니까라고 제가 설명을 드리고 그분이 말씀하시는 왜 섭섭한지에 대한 말씀도 오래 들었거든요. 저도 많이 배웠고 헤어지면서 물론 그 마음이 다, 그분이 저를 찍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 노력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사실 나를 반대하던 사람이 몇 마디 이야기를 통해서 지지하기는 쉽지가 않은데, 저는 늘 그런 이야기를 다른 분들한테 많이 드리는 게, 반대의 강도를 낮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정말 죽일놈에서 '사람은 똑똑하더만, 말은 맞는 말이지' 이런 식으로만 가도

정유미 기자 : 은근히 따뜻하더라 막 이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 : 그 어르신이 끝나고 가시면서 그러시더라고요. 나 당신 정말 좋아했었어, 이러더라고요. (애증?)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은 결국은 이해로서 서로 간 공감의 영역을 넓히는 게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분들이 생각하는 나라 걱정하고 제가 생각하는 나라 걱정하고는 궁극에 있어선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현실을 보는 관점, 그리고 어떤 게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한 판단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좀 지났잖아요, 상당한 기간이. 서로 터놓고 얘기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아까 지적당한 정치부 기자 병을 잠깐 내려놓고 또 하나 약간 가벼운 질문 하나 더 드리자면 어쨌든 집을 떠나가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사람들은 베개를 챙겨가는 사람도 있고, 저 같은 경우 집 떠나면 아플까봐 평소에 안 먹던 비타민 같은 거 챙겨 가고 이런 거 있거든요. 혹시 대표님은 내가 꼭 챙겨가는 거 이런 것 좀 있으세요?

한동훈 전 대표 : 어디 파병 가십니까? 무인도 가십니까?

정유미 기자 : 오늘 저를 이렇게

한동훈 전 대표 : 화성이든 거제든 다 잘 돼 있습니다. 거기서 사면 되죠.

정유미 기자 : 책 같은 것도 꼭 안 챙겨가시고? 저는 멋진 책이 나오려나 이런 예상을 하고 질문을 드렸는데

한동훈 전 대표 : 무겁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가볍게 가신다.

한동훈 전 대표 : 가서 제가 지역에 있는 책방들은 다녔어요. 오히려 그런 잔재미를 개인적으로 해보려고 해요. 거기 보면 거제나 이런 쪽은 독립서점들도 좀 있거든요. 그런 잔재미를 누리려고 합니다. 책은 안 갖고 갔던 것 같네요. 베개는 안 갖고 갔는데요.

정유미 기자 : 그런 분들이 있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베개 갖고 다니세요?

정유미 기자 : 아니요. 저는 그런 스타일은.

윤태곤 실장 :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개그맨 남희석씨 친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얘기하셔도 되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전국노래자랑을 하면 지역에 호텔이 없기도 하거니와 모텔에서 이틀씩 꼭 자게 된대요. 그래서 베개 갖고 간다고 그 이야기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제가 그분한테 들은 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이렇게 있다니까요.

한동훈 전 대표 : 미담이네요.

윤태곤 실장 : 그분은 매달 그렇게 가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다 싶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사실 대표님 요새 부동산, 민주당 특검, 이런 거 엄청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내시고 있어서 사실 차례차례 여쭤봐야 되는데 저는 이 사태에 대한 대표님 시각이 제일 먼저 여쭤보고 싶었어요. 캄보디아 사태 이게 사안이 굉장히 이게 복잡하잖아요.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이 문제를 바라보시는지.

한동훈 전 대표 : 국민들께서 굉장히 놀라셨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한동훈 전 대표 : 국가의 제1 임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겁니다. 그걸 제대로 못 해내고 있는 면이 있어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라고 생각해요. 특히 최근에 보면 여기에서 결국 정부와 사회가 해야 될 우선순위가 중요하거든요. 저는 범죄자가 아니라 피해자를 먼저 집중해서 데려와야 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처음에는 사실 그게 안 됐죠.

한동훈 전 대표 : 그게 잘 안 됐죠. 민주당 정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뭔가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을 거예요. '정부가 이렇게 하고 있다, 짠 하고 데려온다' 뭐 이런 것들. 근데 오히려 그게 망했죠.

정유미 기자 : 망했다. 피의자들만 싹 다.

한동훈 전 대표 : 딱 봤을 때 '이거 뭐야' 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범죄자들..

정유미 기자 : 문신 막 있고

한동훈 전 대표 : 문신이 있다고 죄인은 아니지만 어쨌든 범죄자, 데려온 사람들 전체에 대해서 우리 경찰이 구속영장을 전원 신청할 정도의 범죄 혐의자들이었잖아요. 그렇게 한 것 자체에 대해서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국력을 우선순위를 저기 먼저 뒀어야 하는 거야? 저는 그런 의문을 먼저 제기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민시설에 구금된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범죄자들에게 구금된 분들도 계시고, 여러 가지 추이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범죄자로서 구금된 사람들의 순위는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이분들이 먼저였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요.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여러 가지 반감을 느끼시는 부분들이 이런 게 있었죠. 민주당 의원님들 몇 분이 이거 가지고 약을 팔았어요.

정유미 기자 : 구출했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식으로, 예를 들어서 람보가 인질 구출 작전 성공했듯이 그런 식으로 우리 국민을 구출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정유미 기자 : 김병주 의원 얘기하시는구나.

한동훈 전 대표 : 예. 그분 4성장군 출신이시잖아요. 그래놓고 교민들이 그게 아니라 이 사람 한 거 없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범죄자들인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교민들이 SNS에 올리고 그러니까 국내에서 굉장히 비판여론이 일었죠. 비판여론이 이니까 어젠가 얘기하면서 갑자기 울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최고위원회의에서 좀 그랬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람보처럼 인질 구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약 판 것도 문제고, 그다음에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했죠. '우리 모두 가해자다.' 왜 우리 모두가 가해자죠? 저는 이 생각을 해요. 사회적으로 분명히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 문제라든가 이런 걸 정치가 해결하지 못한 건 반성해야 되고 정책적으로 봐야 됩니다만, 그게 범죄자를 미화하는 방식으로 얘기 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왜 우는지 모르겠어요. 군대도 갔다 온 분이.

정유미 기자 : 그게 좀 맞지 않았다.

한동훈 전 대표 : 물론 이런 관점이 있는 거예요. 사회적으로 일자리나 청년의 일자리 문제 이런 거 심각하게 생각해야 되고 우리 모두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치인으로서도 심각하게 책임을 통감하는데 그게 범죄에 관대해져야 한다라는 쪽으로 흘러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 범죄자들도 결국 피해자다 이런 식의 레토릭은 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우리는 진짜 피해자들이 억울해집니다. 그 범죄 혐의자들에게 보이스피싱 당한 피해자들이 수두룩하잖아요. 피눈물 흘리는. 이분들 입장에서 저 사람들도 피해자고 우리 모두 가해자다 이런 말씀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저는 엄정하게 처벌할 건 엄정하게 처벌하고, 사회적인 대책이라든지 마련하는 건 분리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짜 피해자는 납치 피해자들, 그리고 보이스피싱 사기당한 피해자, 이런 분들이 진짜 피해자죠.

정유미 기자 : 우리 사회가 청년들을 캄보디아로 내몰았다 우리 다 가해자다 이런 얘기가 사실은 지금은,

한동훈 전 대표 : 글쎄요. 그런 면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사회를 잘 만들어야 되는 건 맞아요. 그런데 제가 거제에서 만난 블루칼라 청년들이나 그런 분들은 열심히 살고 계시잖아요. 여기가 살기 좋아서 아무 문제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이걸 그렇게 쉽게 평가해서 사회가 내몰았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보면 범죄에 대한 어떤 미화로 잘못 흘러버릴 수가 있어요. 그렇게 쉽게 단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피해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캄보디아 넘어서 동남아 인접 국가에 수사 공조가 필요해요. 왜냐하면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 지금 중국 정부가 굉장히 강력하게 범죄와 조폭범죄를 단속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과 국경을 접한 나라들로 소위 말하는 중국계의 범죄조직이나 이런 분들이 많이 이쪽으로 넘어가는 그런 상황이에요.

정유미 기자 : 주둔지가 이동되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상황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동남아를 포함한 지역 전체의 선진국, 선진국을 타깃으로 범죄를 하게 되거든요. 그럼 한국이잖아요. 이쪽에 대한 범죄 타깃이 되기 쉬운 구도인데 그걸 미리 공관이라든가 이런 면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거고요. 재외공관 같은 경우도 캄보디아 대사관이 7월에 그만둔 다음에 계속 비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공석이죠.

한동훈 전 대표 : 비어 있죠, 대사가. 그런데 문제는 이 문제가 제기된 건 꽤 오래된 얘기인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정부는 여기에 우선적으로 대사를 보냈어야 해요. 근데 그러지 않고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면이 있죠. 이런 문제들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저는 굳이 생각한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째는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된다. 피해자 먼저다. 물론 범죄자를 제대로 송환해야 된다 이것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당장 목숨이 달려 있고 위험에 처한 피해자를 구하는 게 우선이다. 거기에 집중하고 그거에 대해서 물샐 틈 없는 관리를 해야 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무너진 외사 범죄 수사 체계를 세워야 해요. 민주당의 검수완박 이후에 검찰의 외사기능이 없어졌거든요. 외사 수사 기능이. 아무래도 법적인 것이기 때문에 검경의 협력이 대단히 필요한 영역인데 그 기능이 빠졌어요. 과연 지금 이게 구멍 난 거 아닌가라는 점검이 반드시 필요해요. 그리고 결국 세 번째로는 이 이슈가 전부 다 정리된 이후에 이런 보이스피싱 문제, 특히 외국으로부터 오는 취약점에 대한 우리 내부의 디지털 리터러시 문제죠. 이런 교육이라든가 홍보도 충분히 돼야 된다, 이런 데 속지 않아야 하는. 그런 부분을 넘어서서 마지막으로는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한 책임소재 문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캄보디아' 딱 하나 딱 던졌는데 정말 다각도로 바로 분석을 또 해 주셨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피해자 구제가 우선인데 피해자들도 지금까지 드러난 분들이 말하자면 있는 집 자제는 별로 없단 말이에요. 영화라든지 그것이 알고 싶다 이런 데 나온 지가 벌써 몇 년이지 않습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어라고 몰랐던 게 아니라 알던 일들이잖아요. 최근에 보면 불거진 것도 피해자의 부모님인지 인척이 박찬대 의원한테 말하자면 힘 있는 정치인한테 줄댄 거 아니겠습니까? 박찬대 의원이 외교부에도 뭐라고 하고 경찰도 뭐라고 해서 붉어진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저도 그 점 공감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취약점에 대한 반성,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개선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공감합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건 납치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하고 범죄에 적극 가담한 범죄자들을 섞어서 얘기하는 우는 범하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민주당이 어제 발표한 사법개혁안 얘기 해볼게요. 대법관 수를 26명으로 늘리겠다는 거잖아요. 대표님 법조인이시니까 이거 늘리면 문제입니까?

한동훈 전 대표 : 근데 왜 늘리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늘리는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된다.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이거 질문드릴게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파기환송심 없었으면 이거 했을까요, 민주당이? 안 했겠죠. 목적 자체가 대단히 불순해요. 한 명을 범죄 처벌로부터 구해내겠다는 목적 자체로 시작된 잘못된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대법관 증원을 한다고 하면서 거는 목표는 뭡니까? 자기 스스로 외형적으로 거는

정유미 기자 : 빨리 하겠다는.

한동훈 전 대표 : 신속한 재판 그렇죠? 그런데 이거 이상하지 않아요? 하나 더 얘기하고 있잖아요. 헌법소원에 대해서 재판을 포함시켜서 4심제 만들겠다. 이건 10년짜리 재판 속출할텐데요? 무슨 얘기냐 하면 대법관 증원이라는 이 얘기는 민주당은 너무너무 100% 선의, 100% 선의가 아니지만 선의로 치자고요. 선의로 보더라도 목표는 재판을 신속하게 하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또 하나 붙이는 건 뭐죠? 헌법재판소를 통해서 4심제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그거 추진하겠다고 했어요. 정청래 대표가. 이건 재판을 무지무지하게 늦게 만들 텐데요.

정유미 기자 : 두 개가 상충된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죠. 이건 대법원과 사법부를 조지겠다는 생각 말고는 없어요. 그냥 사법부에서 싫어할 것들 골라서 이걸 가지고 해놓고 '너 조희대 이래도 안 나갈 거야?'라고 하는 얘기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정책을 할 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법관 증원 좋습니다. 그거 언제부터 하게 돼 있죠? 그게 또 중요합니다. 대법관 증원했을 때 상당수가 대법원장이 추천한 사람을 놓게 돼 있죠. 그런데 문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에 추천하겠다는 거예요. 그건 무슨 뜻이죠? 이재명 대통령이 꽂아놓은 새로운 대법원장이 임명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그냥 이재명 대통령이 전부 다 임명하겠다는 뜻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22명을 하게 돼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렇게 되면 결국 자기재판 어떻게 해보겠다는 얘기거든요. 저는 이건 저열한 꼼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질문하는 사람도 있죠. 그래도 개혁할 소지는 없느냐. 그건 개혁이라는 이름의 이런 협작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동기가 순수하고 아주 불순한 목적이 없을 때는 그런 논의가 가능해요. 이런 얘기는 어떻습니까? 일본이 조선을 강제병합했죠. '좋은 면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물으면 어때요. '목표가 이거 하다 보면 조선이라든가 이런 쪽 산업도 발전한 거 아니야?' 이런 얘기 용인할 수 있는 겁니까? 처음부터 아주 주된 목표가 범죄로부터 특정인을 구출해내기 위한 아주 대단히 불순한 목적이고, 그것이 대단히 정교하지 않은데 '하다 보면 이게 조금 좋은 것도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저는 이 불순한 목적에 같이 복무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을 감옥에서 꺼내려고 탈옥하려고 감옥을 깨부셔요. '이참에 감옥 새로 지으면 시설 좋아지고 좋은 거 아니야? 인권에 좋은 거 아니야?' 이런 말 얘기됩니까? 그렇지 않아요 이 문제는 전적으로 이 질문에 답하면 됩니다. 뭐냐 하면 대법관 증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유죄판결이 없었으면 이거 시도했을까요? 안 했겠죠. 그동안에 얘기해 온 히스토리를 보세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건 협잡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조희대 대법원장한테 임명하라고 하면 어떻습니까? 지명하라고 하면. 빨리빨리 서둘러서 조희대 대법원장 임기 중에 하면 어때요. 그건 싫을걸요? 그건 싫어할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우리가 인정해 줄게, 뭐 이런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러니까 이 목적 자체가 항상 이런 식이고, 그리고 이런 목적으로 돌아가다 보면 나라의 수준이 되게 후퇴가 되고 결국 사법부는 그 사람들의 굴림과 우리의 정치부 입장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민심경청로드의 입장에서 봐줘야 돼요. 이런 사람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게 사법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판 만들어 두면 결국 이런 사람들이 우리 현실에 생활하고 계시는 생활인들이 다 다치는 거예요. 김민웅 씨라고 있죠. 김민석 총리의 형이라는 분. 제가 웬만하면 이분 언급 안 하려고 했는데 SNS에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베네수엘라 사법개혁이 우리의 좋은 모델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이렇게 증원했거든요. 독재정권이.

정유미 기자 : 그거 국힘에서 비판할 때 쓰는 건데.

한동훈 전 대표 : 그런데 그게 대한민국 사법개혁의 롤 모델이라고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 형이 그런 글을 썼군요. 전 몰랐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이게 속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나라 망해도 정권 유지하겠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재판이 재개되는 건 그 자체가 결국 이 정권이 끝나는 걸 말하거든요. 그럼 여기 빌붙어 있는 정권 관련된 사람들은 다 굉장한 타격을 입는 거죠. 그걸 막기 위해서 '모든 시스템을 갈아엎겠다'는 것이죠.

윤태곤 실장 : 저는 대표님한테 여쭤보고 싶은 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민주당 분들한테 많이 물어보거든요. 선해하고 목적은 그렇다 치고, 선거에서 이겼으니까 국민들한테 했다 치고, 검찰을 1년 내에 폐지한다는 약속을 해서 내년 10월부터는 검찰이 없어진다고 돼 있지 않습니까? 근데 법무행정 해보셨으니까 저는 그게 문외한이지만 그게 궁금하거든요. 1년 내에 기소청-공소청 가르고 경찰에서 검찰 조직을 국수본하고 공수처에다가 다 나눠주고 건물도 서울중앙지검을 서울중앙공소청하고 나누고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궁금하거든요. 지금 보면 총리실 산하에 검찰개혁기획단이 있는데 그 기획단장을 국무조정실장이 겸임하고 계세요. 이분은 경제관료예요. 제가 볼 때는 그분이 제가 약간 관심법으로 보면 TV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거 보면 관심도 없어 보이고 잘 알지도 못해 보이거든요. 1년 내에 이게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정청래 대표한테 한번 물어보시죠. 그분도 모를 겁니다. 그분은 근데 미션 컴플리트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그분은 '나 검찰을 폐지한 사람이다'라는 게 목표예요. 그런 이름을 얻는 거죠. 그다음부터 망가져서 현실 세계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피해 보는 건 이 사람들의 관심 밖입니다. 관심법이 아니라 관심 밖이에요. 아예. 그리고 이걸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저도 상상이 잘 안 가요. 왜냐하면 이게 몇십 년 동안에 굉장히 사법시스템의 중추를 갖고 있는 거거든요. 단지 검사제도가 형사소추만의 문제가 아니라 예를 들어서 무슨 후견제도라든가 약자를 대리한다든가 이런 제도들이 되게 많아요. 근데 그런 문제들을 이게 없어지면 공소청에 있는 검사가 그걸 할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구조상.

검사는 원래 정부의 법률가예요. 근데 정부에서 변호사를 채용하는 것과 다른 게 정부의 입장 이 사람이 내는 결정이 정부의 입장으로 그대로 귀속될 수 있는 특별한 법률가인 거예요. 왜냐하면 하나하나를 모든 기관이 다 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많이 위임을 해놨어요. 그런데 이게 전 법률에 쫙 퍼져 있어요. 그러니까 이걸 누가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 고민 안 하고 있다고 봐요. 그때 그 질문 한번 나왔거든요. 그랬더니 이 사람 뭐라고 그러냐면 '일단 검찰은 없애고 그다음에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까? 정청래 대표 원래 생각 같은 거 안 하는 사람이잖아요. 지금 생각 안 하고 있잖아요. 뭘 하고 있어요? 구멍이 나올 수 있는 거 하고 있습니까? 안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책임 자기들이 져야 합니다. 아니 왜냐하면 그냥 자기들이 원하는 건 뭐냐 하면 '나는 검찰을 폐지한 남자야' 이 소리 듣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일이 끝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그 구멍을 메우는 일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한동훈

윤태곤 실장 : 정성호 장관 치아 더 빠지고.

정유미 기자 : 정성호 장관의 다 몫이 되는 건가요? 어제 민주당에서 그것도 얘기했잖아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안, 대표님이 허위·조작정보에는 당한 경험도 있으시고 해서 이건 악의적으로 유포한 언론이나 유튜버 등에 손해배상을 세게 하게 하겠다는 거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 앞에 괄호가 빠진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 대해서만' 지들이 하는 건 얘기 안 하잖아요. 저한테 했던 건 다 뭐예요, 그러면. 그럼 김어준 방송 폐지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안 그럴 것 같은데요? 그렇잖아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 대해서만이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생각 가진 사람이 백해룡을 수사팀에다 꽂습니까? 그렇잖아요.

정유미 기자 : 백해룡 경정이 사실상 망상에 가까운 얘기를 하고 있다, 대표님 생각하시고.

한동훈 전 대표 : 그렇게 생각 안 하는 사람들이 이제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 사람 얘기는 그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마약사업을 했고 제가 그걸 막아줬다 이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봐줬다.

한동훈 전 대표 : 아무런 근거가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처음에는 봐주다가 뒤에는 또 틀어졌다.

정유미 기자 : 사이 멀어져서 어떻게 했다.

한동훈 전 대표 : 틀어졌는데, 심지어 그거 가지고 계엄자금 모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러던데 그냥 들어도 웃음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런 얘기들을 하는 걸 정적을 한 번 긁어보려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직접 문 거예요. 물었으면 자기가 책임져야죠. 왜 한마디 얘기가 없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백해룡이 말하는 망상의 뒷배이자 보증인이에요. 예를 들어봅시다. 거기다가 수사권을 탁 줬죠. 하라고 했죠. 실제로 칼을 줬죠. 그리고 수사전결권이라는 걸 줬잖아요. 예를 들어서 망상병에 걸린 아주 아픈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모든 사람이 나를 죽이려 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요. 흔히 있잖아요. 그 사람한테 어떤 사람이 칼과 총을 쥐어줘요. 그럼 그 사람이 묻지마 살인이나 묻지마 총질하겠죠. 그래서 살인이 일어나거나 상해가 나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는 겁니까?

정유미 기자 : 준 사람이 줘야 된다.

한동훈 전 대표 : 칼과 총을 쥐어준 사람이 져야 되는 거예요. 여기서는 이재명 대통령입니다. 저는 여기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망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시작한 일이잖아요. 갑자기 기자들이 묻지도 않는데 일요일 날 갑자기 이렇게 하겠다라고 문자로 풀을 한 거예요. 그러면 이건 작정하고 덤비는 거죠. 그러면 끝을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 말씀은 뭐냐면 제가 마약을 덮은 게 요만큼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저는 모든 다 버린다고 했잖아요. 그렇죠? 그럼 이재명 대통령은 뭡니까? 그냥 망상을 하는 사람에게 칼 쥐어진 거 자기 책임 없는 겁니까? 그래서는 안 되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왜 한마디도 안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제가 이 정도로 세게 때리는데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 한 명도 없어요. 이건 무슨 뜻이겠어요. 이게 말도 안 된다는 건 자기들도 아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방금 이재명 대통령이 정적을 긁어보려고 지시를 했다라고 하셨는데 그게 결국은 나를 겨냥한 거다 이런 뜻이신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그 사건에서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라고 하는데 지위고하 중에 제일 높은 게 저네요. 그렇지 않아요? 법무부 장관이 했다는 거잖아요.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님은 이미 수감돼 계시고 제가 막았다는 거잖아요? 그 얘기가 이 사람의 핵심이에요. 나머지는 핵심이 없어요. 그렇잖아요. 그 문제에 대해서 본인이 자신 있으니까 백해룡 건을 덜컥 문 거겠죠. 현직 대통령으로서. 그러면서 수사권까지 준 거겠죠.

정유미 기자 : '정적 제거'라는 말은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시 대표 시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굉장히 많이 했던 말인데, 정적 제거를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 그건 실체가 있고 이건 실체가 없다는 게 다르죠.

윤태곤 실장 : 여권 사람들이 이 이야기만 나오면 화제를 딴 데로 돌리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사람은 사람이니까 나하고 각을 세웠던 사람을 은근슬쩍 괴롭히고 싶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있을 수도 있겠죠.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걸 하더라도 이걸로 하는 게 정말로 이해가 안 돼요. 백해룡 경정의.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패밀리 비즈니스고 한동훈이 옛날에 검찰총장하고 같이 해서 막았고.

정유미 기자 : 그것도 그렇고 경찰이 어제 결론 냈더라고요. 댓글팀, 한동훈 댓글팀 이것도 정보 중에 하나.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류들의 음해가 저한테 워낙 많으니까요. 솔직히 저는 잘 기억도 안 나는데요. 그런 류들, 보도가 돼서 그렇지 그런 것들 계속 무혐의 결정 나는 것 계속 수두룩하게 쌓이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습니까?

윤태곤 실장 : 이건 지난 정부 때부터 고발 들어가서 수사한 거니까.

한동훈 전 대표 : 근데 이런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게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거거든요. 대한민국에 경정이 몇 명인지 아십니까? 경적이 한 3400명이 훨씬 넘어가요. 3400명에 1명일 뿐이에요. 근데 이 사람한테 대통령이 칼을 딱 쥐어준 거예요. 공개적으로. '우리 해룡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이런 거예요. 그렇죠? 그러면 그 결과가.. 근데 문제는 그거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칼춤을 추고 싶은 거예요. 그렇죠? 수사권이라는 민주사회에서 권력이 갖고 있는 가장 폭력적인 권한 사람을 잡아갈 수도 있고 신체를 수색할 수도 있고 이런 거잖아요. 그거를 누가 봐도 망상인 사람한테 쥐어준 거예요. 그러면 시스템이 무너집니다.

정유미 기자 : 임은정 검사장이 전결권을 준 거죠? 백해룡 경정한테.

한동훈 전 대표 : 근데 임은정 검사장이 준 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준 거죠. 거기는 시킨대로 한 거고요. 임은정 검사는 이재명 대통령 말은 잘 듣잖아요. 원론적인 주장이다, 대통령실에서 발 빼려고 저러는데 원론적 주장을 왜 다 듣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있잖아요. 저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해요. 끝을 봐야죠. 이 결론은 뭐냐하면 아마 이런 생각했을 거예요. 과거에 상황 좀 바꿔보고 본인이 졸리고 밀리니까 국면을 바꿔보려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과거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버닝썬 사건을 그렇게 띄웠었어요. 그런 게 있었어요. 근데 버닝썬 사건은 마약파티 이런 비슷한 거라도 있었으니까 사람들이 보기에 '아, 뭔가 있었구나' 이러고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이슈는 단순해요. 제가 마약사건 덮었다는 거잖아요. 그럼 결론은 이렇게 나와야 돼요. 그게 맞으면 제가 감옥 가야 되는 거고 그게 아니면 그걸 뒤에서 뒷배에서 밀고 부추긴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져야죠. 게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임은정 검사에게 지시한 백해룡 꽂으라고 한 지시는 불법지시예요.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채상병 특검이 얘기하고 있는 불법적으로 채상병 수사에 관여했다는 거하고 똑같아요. 공개적으로 사람 죽이면 살인죄가 아닙니까? 공개적으로 하면 더 나쁜 거예요. 저는 오히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니 말 좀 하세요. 대통령실, 아니면 대통령. 아니 이렇게 호기 좋게 객기 부리고 나왔으면 얘기해야 될 거 아니에요. 제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원래 이 정도 얘기하면 별거 다 하잖아요. 싸우려고 주변에서 호위무사 한둘씩 튀어나와서 저하고 싸우려고 하잖아요. 근데 왜 찍소리도 못합니까? 백해룡의 '백'자만 나오면 다들 도망가죠.

정유미 기자 : 제가 부탁도 안 드렸는데 알아서 영상편지까지 써주신 느낌. 알겠습니다. 김현지 실장 얘기 해볼게요. 누가 봐도 사실 친한 의원인 박정훈 의원 저희 방송에도 자주 나오셨는데, 김현지 실장을 공격하는데 굉장히 선봉에 있더라고요. 어제는 휴대전화 교체,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사법리스크 고비 때마다 김현지 실장이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이런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런 건 대표님이랑 사전에 공유하거나 공유 받으시거나 하시나요?

한동훈 전 대표 : 국감이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인데 저는 이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거야말로 이재명 대통령께 영상편지 하나 쓰고 싶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특별감찰관 임명하세요. 그거 안 하면 정권 끝까지 못 갑니다. 이건 제가 조언드리는 거예요. 만약에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특별감찰관만 적기에 임명했다면 역사가 바뀌었지 않겠습니까? 권력을 잡은 사람은 특별감찰관을 정말 싫어하기 마련이에요. 옆에서 보면 제가 그렇습니다. 아무리 내가 내 심복을 특별감찰관에 꽂아 놓는다 하더라도 그렇게 안 됩니다.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 특별감찰관이었던 이석수 씨가 이 영향권에 없는 사람이었습니까? 우병우 수석하고 친하지 않은 사람이었어요? 그렇지만 일을 맡게 되면 이 자체가 돌아가게 돼요. 그걸 권력자들은 두려워하기 마련인데 그걸 정권 초기에 '이런 세팅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제가 드려요. 그래놓고 7월에 이재명 대통령 자기가 그렇게 얘기했죠. 특별감찰관 임명하겠다. 근데 며칠 전에 안 하겠다고 보도가 났던데요?

윤태곤 실장 :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계자 발언,

한동훈 전 대표 : 현실적으로 왜 어렵죠? 대법원 조직은 배임죄 폐지하고 검찰총장 없애는데 그거 하나 임명하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정유미 기자 :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면 김현지 실장이 뭐가 잡힐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김현지 실장, 어휴 100일 밖에 안 됐잖아요. 아직 대단한 게 뭐 지금, 모르겠습니다만 이상한 짓 할 만한 시간 자체가 별로 없었어요. 그럼 지금 단계에서 각성하라는 얘기죠. 정부 입장에서 문제는 그 태도 자체가 대단히 중요해요. 제가 이 말씀만 드릴게요. 이분이 심지어는 권력형 좌천이란 말까지 만들었어요. 국감 안 나가려고, 승진 보내는 것도 아니고 좌천. 정 나가기 싫으면 그만두게 하면 되잖아요. 그건 또 싫은 거예요. 공직은 유지시키고 싶은데 특별한 사람을 만들고 싶은 거죠. 이렇게 되면 김현지 씨는 V0가 이미 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어, V0? 우리가 많이 또 V0 하면 또 많이

한동훈 전 대표 : V2, V0, 제가 이 말 진짜 싫어하는데요. 그러면 그 정권 망조가 드는 거예요. 제가 지난 정부 때 누가 V2가 어쩌고 V0가 어쩌고 이런 말을 저한테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한 적이 있는데 제가 그렇게 얘기해요. 그런 개소리하고 다니지 말라고 제가 얘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사석에서 개소리 이런 얘기도 하시는구나.

한동훈 전 대표 :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이 정권 망한다. 제가 그렇게 얘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아예 입에 올리지 마라.

한동훈 전 대표 : 그 용어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V0가 뭐며 V2가 뭐예요. 뽑은 게 아니잖아요. 국민이 대통령 한 사람을 뽑은 거지 대통령 가족을 뽑은 게 아니에요. 그런데 V0니 V1이니 V2니 이런 얘기가, V는 하나여야 되거든요. 제가 굉장히 강하게 여러 군데 얘기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얘기가 윤 전 대통령 부부한테 전달됐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되면 김현지 씨가 V0가 되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이 정권이 끝까지 못 갑니다. 김현지씨가 저는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사고 치기 전일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미 그걸 예방하는 게 이재명 정권과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도 정말 필요한 겁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미래를 생각해서도 저는 그게 꼭 필요하다. 이건 제가 진정으로 이재명 대통령님께 조언 드리고 싶어요.

윤태곤 실장 : 저도 공감하는 게 기억하시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에 사실상 대통령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정치인으로 바로 이 자리에 앉아 계실 때 제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렇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렇고 한다고 그러더니 안 하더라. 이해가 안 된다.

정유미 기자 : 특별감찰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때 그 이야기를 우리가 했지 않습니까? 다른 대통령들은 힘이 약할까봐 문제였지만 이재명 당시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의석도 많고 국민의힘은 확 쪼그라들었고 너무 셀까봐 걱정이다 그런 걱정들이 많다고 하니까, 그래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고 말하셨는데 저는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 문제에 대해서 할 말도 있고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할 때는 한 대표님도 그런 경험 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나 대통령 주위 분들한테 엄청난 '옛날에 내가 이렇게 잘해줬잖아'라는 청구서 가 갈 거예요. 인간적으로 물리치기 어려운 것도 있을 텐데 특별감찰관이 있으면 핑계가 된단 말이죠.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윤태곤 실장 : 내가 해주고 싶은데 (보고 있다 지금?) 분위기가 안 좋아서 우리 다 죽는다. 나중에 좋아지면 보자. 그런 핑계라도 만들 수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 : 아까 제가 권력은 당연히 특별감찰관 싫어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보다 밖에서 보시는 것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거 하나 하지뭐, 내 말 잘 듣는 애 하나 갖다 놓지 이런 생각할 수 있잖아요. 저도 여러 차례 겪어보면 굉장히 싫어합니다. 권력은. 그럴 수밖에 없는 저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제가 작년 9월 10월 11월에 대통령실과 당내에 있었던 주류들과 많이 큰 충돌을 빚었던 게 특별감찰관 임명하자는 얘기를 제가 강하게 주장했었던 거잖아요. 그렇지만 여러 가지 결국 충돌이 있었지만 결국 임명하는 쪽으로 결정까지는 됐었잖아요. 결국 계엄으로 실행되지 못해서 참 안타깝긴 한데, 별거 아닌 제도 같지만 정부나 정권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그 자체로 대단히 많이 줄여줍니다.

왜 그러냐면 특별감찰관이라는 게 나름대로 시스템이 있는 제도잖아요. 누가 그런다 그런 게 익명으로든 뭐든 간에 제보라든가 신고가 여기 접수가 돼요. 그런데 실력자한테 대한 민정에서 접수하고 이런 거 안 통합니다. 어차피 거기 밑에 있는 사람들인데요. 그런데 나름대로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아무리 친한 사람 넣더라도 일단 접수가 되면 이거 결론을 내야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누가 어떻게 돈 받아먹는다 이런 얘기가 어느 정도 근거랑 같이 와요. 그러면 특별감찰관실이라든가 특별감찰관 실에 근무하는 법조인들이나 수사관련, 나중에 이거 그냥 씹어먹었다가 나중에 자기가 다치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 되고 한마디라도 물어봐야 돼요. 이렇게 들어오면 '이런 일 맞습니까'라고 예를 들어서 누구한테 물어보게 될 겁니다. 견제효과가 없겠습니까? 상당히 크죠. 이 사람들은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되고 이게 책임을 갖게 되는 거예요. 민정수석실 같은 경우는 그런 거 있어봤자 정보 확인하는 정도 차원이었다, 이렇게 되면 책임 문제가 안 생기는데 특별감찰관실은 각각의 사안마다의 번호를 따게 돼 있어요. 그럼 이 번호를 땄는데 나중에 사실로 들어갈 것 같이 보이는 게 있잖아요. 그럼 그걸 내 선에서 말아먹는 게 자기가 나중에 위험해진단 말이에요. 그럼 어느 정도 기본적인 사실관계라도 확인하기 시작하게 돼요. 그러면 그게 분명하게 정권에 견제가 됩니다.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이재명 정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잖아 아직 해먹은 거 별로 없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단계에서 예방하는 것이 정권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그래도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안 하는 첫걸음이 될 거거든요. 제가 이걸 경험해 보고 특별감찰관 문제를 정말로 많이 어떻게 보면 싸워봤잖아요. 저는 이건 제가 진심으로 어떻게 보면 고언을 드리는 건데, 지금 하면 저는 나중에 '아~ 이 말 듣기 잘했다'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런데 할 것 같지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실장을 이대로 두면 V0가 되고 정권이 끝까지 못 갈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아, 이미 V0가 되지 않았나요?

정유미 기자 : 이미 됐다.

한동훈 전 대표 : V0는 V1이 만드는 거예요. V0는 혼자서 V0가 될 수 없습니다. V1이 그걸 용인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를 용인하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가 국회에 안 가도 되게 만들어주고 인사까지 해주고 있잖아요. 이러면 지금 이 상황은 실제로 그분이 어떤 권한을 행사하는지 그건 내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미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모든 문제가, 예를 들어서 이런 얘기도 벌써 돌 수 있잖아요. 도대체 백해룡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덜컥 물게 한 사람이 누구야 이러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정상적인 민정 라인에서 스크린 받았다면 저런 행동을 못하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왜냐 백해룡 씨는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있었던 대대적인 경찰 승진 인사에서조차도 누락됐어요. 예를 들어서 그게 조금이나마 근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민정라인이라는 경찰라인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그럼 이런 의인을 그냥 임은정처럼 팍팍 승진시켰겠죠. 그것조차 안 하고 파출소 보냈거든요.

이게 만약에 제대로 스크린이 됐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저렇게 덜컥 말도 안 되게 물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누군가가 옆에서 찌른 얘기겠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생각할 거예요. 이거 누구야, 저기 아닐까? 이렇게 생각할 거고 그러면 이런 말들이 쌓이면 어떻게 돼요? 밖에서 모든 권력이 저기로 집중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권력은 실제로 밖에서 그렇게 인식하면 그런 권력이 생겨요. 아직은 아닐 거 아니에요. 지금 그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이건 제가 조언드리는 거예요. 우리 입장에서 그냥 놔뒀다가 김현지 문제가 더 터지면 더 좋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저는 이 사람을 자제시켜야지 이런 거 말고 본인이 약속했잖아요. 7월에. 아무리 본인이 거짓말 많이 하는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이제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대통령이 돼서 한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7월에 본인이 한다고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실장 질문을 끝으로 이걸 드리면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나온다 안 나온다 얘기가 많은데 국감에 나와서 운영위 나와서 질문에 답도 잘하고 막상 보니까 멀쩡한 공직자네. 만약에 이러면 이게 비판이 수그러들까요?

한동훈 전 대표 : 안 그럴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나오지도 않을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 안 그럴 것 같은데요. 그리고 나오든 안 나오든 이미 근데 김현지 씨가 국회에 나온다고 특별감찰관을 안 해도 된다는 논리가 나올 순 없잖아요? (그거랑 연관이 있는 건 아니고) 전혀 관계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대통령 자기가 한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이 문제는 국민들이 이미 그렇게 인식했잖아요. 미국 관세협상에 물가 오르고 정말 어렵잖아요. 근데 사람들이 김현지 얘기가지고 이렇게까지 떠들어야 되겠습니까. 그만큼 본인은 이 문제를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키우고 있는 거예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특별감찰관 하고 나는 주변관리 할 거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좋은 정치를 하고 본인 입장에서 치적을 남길 수 있는 길 아니겠습니까? 이제부터 뭐라도 이상한 거 나오면 김현지 아니야 다들 이러지 않을까요? 옛날에 정진상 얘기했을 때처럼. 그럼 그건 본인한테도 불행이죠.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게 엮이는 것 같아요. 김현지 비서관이,

정유미 기자 : 실장이죠.

윤태곤 실장 : 직급과 직책에서 볼 때 직책이 대통령 1급 비서관인데 나와서 겸손한 자세로 하고 제가 볼 때 국민의힘이 별로 들고 있는 것도 없어 보이던데 대통령이 국정운영 여당도 현재 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별거 없네라고 이야기 나오고, 특별감찰관 이야기 같은 것도 솔직히 말하면 대통령 바쁘신데 일 많이 하는데 뒤에 하지라는 식의 여론도 형성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안 되니까, 그리고 국감에 약간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게 김현지 비서관이 나왔을 때 그냥 일개 비서관처럼이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이 앞다퉈서 엄호하고 그러면 사람들이 진짜 세긴 센가 보구나 이제 그 단계까지 넘어간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 이미 그러고 있잖아요. 박지원 의원도 나와야 한다가 갑자기 어디서 한소리 들었는지 그냥 바로 나오면 안 돼 이러잖아요. 그럼 이제 V0된 거 아니에요? 저는 보면 본인이 나가기 싫은 것 같아요. 근데 그거를 본인이 나가기 싫다고 그걸 관철할 수 있는 그게 V0 아닌가요? 이 상황에서 이미 그렇게 됐으면 그거를 보정 안 하면 정권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질 거예요. 저는 이 정권이 초반부터 꼬꾸라지는 거 대한민국을 위해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 조언은 제가 특별감찰관 문제로 여러 가지 곤란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진심으로 드리는 조언이다, 말씀드릴게요.

정유미 기자 : V0를 정말 옆에서 지켜보셨던 한동훈 전 대표의 조언까지 들었고, 저희 사실 대표님 스튜디오 안 나오실 때도 거의 매주 대표님 얘기를 많이 했죠.

한동훈 전 대표 : 그래요? 귀가 좀 간지러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은 이 얘기하면 선 딱 그으실 것 같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 내년 선거 얘기를 많이 하고 근데 지방선거는 그동안 저희 친한계 인사들 많이 나왔을 때도 자치단체장은 아니다 이렇게 하셨는데 대표님도 선을 그으셨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호사가들이 말하기에 저를 여기 붙였다 이렇게 얘기하시고 혼란하니까 저는 생각이 없다는 말씀드린 거고요. 그리고 저는 정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 좋은 세상 만들고 싶은 목적이 굉장히 강해요. 그리고 그게 되면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개인적인 행복의 목적과 제 정치의 목적이 정확하게 싱크로가 돼 있습니다. 그 과정의 중간 과정이잖아요. 중간 과정이 정해진 것도 없고 거의 꽤 많이 10개월 9개월 남은 거잖아요. 9개월 10개월 전에, 그리고 좀 더 나아가면 11개월쯤 전에 우리가 여기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 전 지구상에 한 명도 없었잖아요. 그만큼 정치가 역동적이고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들이 많아요. 국제정세, 물가, 그리고 지금 APEC 문제에서 3500억 달러 문제 제대로 해결 안 되잖아요. 정말 정말 어려워질 겁니다.

이런 문제를 앞두고 이런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서 지선이라든가 선거 문제도 굉장히 구도가 달라질 거예요. 당장에 전혀 예측 못 했던 토허제 10월 15일에 덜컥 나오고 나니까 지선구도 확 바뀌지 않았어요. 계속 바뀔 문제를 가지고 미리부터 뭐가 어쨌다 어쨌다 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 싶고 끝에 뭐가 있는지 볼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걸 애매하게 얘기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그걸 지금 뭐 '지선을 어떻게 해야 된다' 이러쿵 저러쿵 정치공학 문제? 그건 저랑 밥 먹으면서 얘기하시죠. 저는 공개적으로 제가 얘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약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싶은 게 2025년이지 않습니까. 내년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 현행 헌법대로라면 2030년에 대선이에요. 저도 이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볼 때 한동훈 전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아니라고 봐요. '그 길이 아니다'라고 보는데

한동훈 전 대표 : 섭섭하네요. 섭섭하네요.

정유미 기자 : 이번은 아니다.

윤태곤 실장 : 지방자치단체장은 아니다. 달력을 보고 계시면 갑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렇게 방송도 하고 활동도 하고 경청로드도 하지만 이게 마치 지난 올림픽에서 아깝게 뭐가 잘 안 된 사람이 볼 때 올림픽 4년 후라는 게 물론 시간이라는 게 쌓이고 쌓이니까 뒤에 가서 보면 금방왔다 싶은데, 달력을 보면 갑갑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건 본인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분들도 그러니까 나쁜 의미든 좋은 의미든, 좋은 의미로 하는 분들도 '계속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 내년에 재보궐 선거라도 와야 되는 거 아니야' 그 이야기들을 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대표님은 생각도 안 하신다지만 우리끼리는 대표님을 계양에도 놔보고 아산에도 놔보고 이러면서 왜냐하면 여러 사람들이 대표님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분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게 빨리 깃발을 꽂고 시간 낭비하면 안 된다. 나중에 계속 보다가 나 여기 나갈 거야 하면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이런 논리였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 지금 저는 정치가 정치공학보다는 민심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해요. 이슈들이 너무너무 큰 것들이 많아요. 사법개혁, 개혁이라고 말하는 사법부를 망가뜨리고 그리고 물가 문제, 그리고 미국과의 문제, 오히려 이것의 종속변수예요. 이런 문제들이. 이런 문제들이 하나만 바꿔줘도 판이 바뀌게 되잖아요. 토허제 10월 15일 전과 후가 판이 바뀐 거 모르시겠어요? 확 달라지지 않았어요? 민주당도 그걸 알잖아요. 그런 여러 가지 큰 변수들이 있는 상황에서는 이걸 어떻게든 대한민국의 미래와 현재의 국민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조정해내느냐 이거에 집중하는 게 저는 오히려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큰 틀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도전에 대해서 제대로 응전하는 세력을 선택하시지 않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이게 선거 대비다.

한동훈 전 대표 : 결과적으로 보면 APEC 같은 거 트럼프 올 거잖아요. 거기서 3500억 달러 어떻게 할 거예요? 저는 그 문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미국과의 관계, 트럼프 행정부가 굉장히 예측불가능성을 보이고 있죠. 본인의 캐릭터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미국인 거예요. 어쩌겠어요. 그러니까 어렵습니다. 누가 해도, 제가 해도 어려웠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기 때문에 10배에서 100배쯤 더 어려워졌어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친중 반미정권이란 인식이 명확하게 미국 행정부에서 박혀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점점점점 쪼아나가는 면도 있고 또 하나는 외교적으로 너무 무능했어요. 지난 정상회담 과정에서 3500억 달러 얘기할 때 사실상 우리 용인했잖아요. 그거 덜컥 받으면 안 되는 거였어요. 그때는 뭐냐하면 오산 군기지 압수수색하고 교회 한 다음에 퍼즈 이런 얘기를 하니까 한마디로 쫄아서 그냥 받은 거란 말이에요. 그 모양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목적이 그거 하나였단 말이죠. 그런데 지나고 나서 보니까 거기서 3500억 달러 내놔 내놔 내놔 하니까 액수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했었어야 돼요. 그걸 가지고 서로 간에 논의를 했어야 되는데 왜냐하면 미국의 입장에 3500억 달러를 달라는 이유는 이런 거예요. 그동안에 우리가 너네를 지켜주고 방어해 주고 미국과의 대미수출해서 너네가 몇천억 불의 이익을 봐왔잖아.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받아야겠어 이런 입장인 거예요. 조야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이 그런 생각들이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요구를 하는 거니까 이런 입장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거기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실제보다 이만큼 불렀겠죠. 여기서 뭔가를 서로 간에 바게닝을 했었어야 되는데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때렸던 퍼즈니 레볼루션이니 하니까 공포에 질린 상태에서 대충 아사무사하게 받아버린 거예요.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거죠.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잖아요? 물론 미국도 제조업이 없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내년 중반 정도 가게 되면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오를 겁니다. 관세 가지고 미국 경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내년 중반 정도 가게 되면 트럼프 행정부도 입장을 바꿀 수가 있죠. 그때까지 우리 견딜 수 있냐는 거예요.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입장을 확 바꾸는 것에 대해서 별로 마음의 부담을 안 느끼는 성격이 있어요. 저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우리가 타깃이 돼 있고 여기서 받을 거냐 안 받을거냐에 압박을 받게 되고 이걸 계속 버텨나갈 수 있느냐 이 문제인데 저는 지금 APEC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때 어느 정도 3500억 달러 얘기에 대해서 우리 입장에서도 수긍할 만한 대안과 거기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굉장히 어려움에 처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정부가 또.

한동훈 전 대표 : 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그렇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정권이 잘해야 됩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일종의 국가대표로 나간 거잖아요. 마음에 안 들지만 이상한 짓을 했지만. 그러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근에 보면 김정은과 잠깐 번개 미팅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저는 이런 관점이라고 봐요. 미국에는 북한과 러시아를 미국의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게 지금 우리의 가장 문제 중에 하나거든요. 오로지 중국만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중국의 견제에서 한국 한반도를 어떻게 활용할 것만 생각하는데 근데 우리는 자꾸 우리 남한만 생각하잖아요. 근데 미국 입장에서 북한도 생각한다고요. 북한 입장에서 약간의 친미와 반중으로 돌아서게 되면 훨씬 더 중국을 견제하기에 우리보다 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어요. 김정은 정권은 항상 친중이다 이렇게만 접근하지 않는다고요. 미국이. 예전에 장성택 씨 돌아가신

윤태곤 실장 : 고모부.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죠. 그분이 미국 사석에서 비공개로 이런얘기를 한 적이 있잖아요. 그분이 이랬거든요. 우리는 지도자의 한마디로 전체 인민이 친미로도 갈 수 있는 나라인데 우리와 얘기를 했었을 때 훨씬 더 니들이 원하는 걸 가져갈 수 있는데 왜 미국은 그걸 모르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트럼프 행정부는 그걸 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여기 APEC오면서 우리 만나는 얘기를 안 하고 김정은 얘기를 흘리고, 그리고 일본 경우에는 오늘 새 수상 결정됐지만 원래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2박 3일 여기 간다고 했잖아요. 여기는 하루 오고 우리는 APEC 때문에 오는 건데, 의도적인 어떤 압박이거든요. 이런 문제들. 그리고 미국 정부는 경제적인 압박을 위해서 꼭 경제적인 수단만 동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얼마 전에 '신 애치슨 라인'도 그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한 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런 방안들, 저는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트럼프라서 할 수 있는, 우리가 3500억 달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이게 내년까지 계속 이어진다 그러면 현대자동차나 이런 데서 25% 관세 맞는 거 그것도 그거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하게 대한민국이 절대 견딜 수 없는 압박이 미국으로부터 이어질 거예요.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해야 됩니까? 이재명 정권이에요. 초반에 단추 잘못 끼었고 본인이 이상한 인식을 줬잖아요.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안에서 방구석 여포처럼 반미 막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자꾸 그 방향으로 안 좋게 가는 거예요. 지선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 말씀드렸죠. 제가 민심 경청로드에서 진주에 있는 폐기물 업자들하고 차를 타고 같이 다닌 적 있어요. 하루종일, 하루종일 관세협상 얘기만 했어요. 그분들이. 직격탄인 거예요. 왜냐하면 관세협상이 해결 안 되고 철강 50% 25% 관세 맞잖아요. 그럼 포스코에서 자기들 납품을 안 받는다는 거예요. 고물납품을. 그렇게 되면 고물납품을 안 받으면 할머니들 폐지 주워오는 거 자기들이 못 사준다는 거예요. 결국 이 문제는 민생 전체를 통괄하는 굉장히 큰 이슈예요. 그럼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이런 문제를 앞에 두고 내년에 어떨 거다 어떨 거다 하루하루가 아니라 이 문제 해결을 누가 어떻게 해내느냐. 제대로 된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느냐 여기에 저는 지선이 달렸다고 봐요.

윤태곤 실장 :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봐도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이라든지 특별히 잘못해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외부적 요인상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에 지지율 고공행진했던 제일 큰 이유 중에 두 가지를 꼽자면 첫 번째 허니문 효과고 두 번째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대비 효과 기저효과라고 보거든요. 그 두 가지는 그냥 사라지는 거지 않습니까. 허니문효과와 기저효과라는 건. 이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올라오는 건데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잘하고 싶었는데도 못하는 것들도 많이 발생할 건데 여기서 생각하는 건 이럴 때 야당이 똑바로 서면 빈말이 아니라 전 여당한테도 그런 말 많이 하거든요. 자기 지지층한테도 저것들이 요새 지지율도 높으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손잡을 수밖에 없다, 양보할 수밖에 없다. 그런 핑계를 대려고 해도 야당이 잘 서야 되는데 그게 난망해 보이는 게 문제인 거란 거죠.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만 민주당이 상황이 안 좋으니까 국민의힘 쪽에서 민주당을 도와주는 몇 가지가 벌어지고 요즘 보면 재미있는 게요. 국민의힘에서 약간 안 좋은 거 나오면 보수언론은 크게 안 쓰는데 진보적인 언론은 온라인을 맨 위에다 올려놓는단 말이에요. 양쪽이 그러니까 그게 답답한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왜 이렇게 직접적으로 얘기 안 하시고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한 거 얘기하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것도 그렇지만 주가 오르는 게 중국의 음모다 이런 이야기까지 지도부에 하고 하는 건 정말 안 좋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제가 선거 얘기로 시작을 해서 더 스케일이 큰 외교 얘기로 진행됐는데 그렇다면 내년 선거에서 배지를 다는 게 나의 목표가 아니다 이렇게도 들리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좋은 정치하고 나라 좋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죠. 저는 대선 출마했던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그것에 관해서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도구로서의 직이 필요하겠죠.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어디 간다고 만약에 얘기해 보십시오. 그럼 뭐라고 할 것 같아요. 다들 못하게 하려고 주변에, 최민희 의원이 양자역학 말했는데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거기에 맞춰서 안 되는 쪽으로 얘기할 거 아니에요. 굳이 그렇게 정치적 에너지를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 : 맞아요. 우리 프로그램 이름이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인데 제가 컨설팅을 하자면 저는 그 말은 공감이에요.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은 어디에 출마하느냐를 떠나서 사실은 전국구의 정치인인 거잖아요. 이걸 선거도 한 7개월 8개월 남았는데 내일 모레부터 어디 아산에 가서 주민등록 옮겨놔라. 계양에 가서 사람들 만나라. 그거는 특정지역이 맞냐 안 맞냐를 떠나가지고 이게 안 맞는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부동산 정책이나 이런 얘기는 사실 앞에 여러 방송에서 세게 얘기를 하셨는데 간단히 여쭤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말이 바뀐 걸 대표님이 많이 지적을 하고 계시는데 왜 바뀌었을까요? 말이.

한동훈 전 대표 : 이 대통령이 말해야 되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건?

한동훈 전 대표 : 그냥 그냥 약간 디테일이 바뀐 게 아니라 이분이 뭐라고 하셨냐면 민주당 정권에서 과거에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서 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금 10월 15일 했던 것처럼 세금과 대출 규제와 규제로서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 늘 반대효과를 갖고 왔다고 얘기했어요. 나는 생각을 바꿨다 이렇게 했습니다. 생각을 바꿨대요. 10년 전 얘기 아닙니다. 몇 달 전에 얘기예요. 그래놓고 앞으로는, 이건 수요를 억제하는 게 안 통하니까 안 하고 공급을 가지고 조절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둘 중에 하나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15일에 한 건 그때 본인이 얘기했던 거에 180도 정반대입니다. 그런데 왜 바뀌었는지 설명이 없어요. 한마디도 없어요. 그럼 둘 중에 하나 아니에요? 거짓말을 했거나 아니면 생각이 바뀌었거나. 그런데 둘 다 이재명 대통령이 스스로 설명해야 합니다. 설명이 없죠.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한테는 거짓말이 디폴트값입니까? 왜 이렇게 관대해요. 대통령이 거짓말하는데 원래 예전부터 거짓말 많이 했죠. 위증교사니 이분이 해왔던 범죄혐의들이 대부분 거짓말에 관한 거예요. 좋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됐잖아요. 대통령이 돼서 하는 얘기는 거짓말하면 안 되고 거짓말을 했으면 설명해야 돼요. 그런데 안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언론과 여론이 대통령한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통령한테 왜 당신의 핵심 공약이 이렇게 바뀌었냐, 그냥 디테일이 바뀐 게 아니에요. 숫자가 바뀐 게 아니에요. 빨간색이었다 파란색으로 바뀐 거예요. 민주당이었다 국민의힘으로 온 거예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답을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리고 참모가 설명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본인이 얘기한 겁니다. 그럼 본인이 설명해야죠. 설명이 없어요. 그리고 이 문제가 6월 버전 이재명의 말이 맞아요. 10월 버전 이재명의 말이 틀리고요. 6월 버전 이재명 대통령이 한 말 자체가 그게 상당히 먹히는 얘기고 그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왜 바뀌었는지 김현지가 시켰나요? 다들 이렇게 생각하죠. 아무 이유가 없어요. 그동안에 6월에서 10월 사이에 무슨 전쟁 났어요? IMF 났어요?

정유미 기자 : 유행어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 아니죠. 그러면 이 사이에서 도대체 왜 바뀌었는지 아니면 아예 표 한 번 얻어보려고 거짓말한 건지 둘 중에 하나 말고는 없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밝혀야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당장 대통령 기자회견 잡힌 건 없습니다만 만약에 지금 하면 물어볼 건 정말 많은 것 같네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 대통령 말이 아주 단기간에 바뀌었으니까 대통령 비판받아 마땅한데. 정치에서 지금까지 쭉 보면 내가 질타를 받더라도 '이러이러해서 바뀌었습니다' (얘기하는 건) 노무현 전 대통령 스타일이 그랬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는 것보다 (일단) 버티고 우리 지지층과 버티고 그러면 저쪽에서 삽질하면 물타기 된다는 그 교훈이 켜켜이 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구조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 : 사실 정책에 있어서는 사악한 것보다 무능한 게 더 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에 말했다시피 지금 이 정책이 10.15에 나왔던 주거재앙정책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정책이 진짜 부동산 가격을 낮추고 안정화하고 이런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저는 정치인으로서 그런 희생을 할 가치도,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핵심이 무능인 게 그대로 안 될 거 아닙니까.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이고 벌써부터 월세와 전세가 들썩거리잖아요. 결과가 나쁠 거예요. 이 결과가 나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선택을 한 무능이 너무너무 뼈아프고 많은 국민들에게 고통을 줄 거예요. 이걸 보면 뭘 알 수 있냐면 정청래 대표 그렇게 말 많은 사람이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 얹잖아요. 왜 그러겠어요.

정유미 기자 : 공개회의 때 얘기 안 하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한마디도 안 하죠. 자기 지역구 어딥니까? (마포) 나머지 사람들은 예를 들어서 저랑 한번 싸우려고 덤비려고 했었던 누구죠? 김병기 의원

정유미 기자 : 김태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 이 사람들 저에 대해서 인신공격을 하지 이 내용을 옹호하면서 이게 너무너무 좋아, 이런 얘기합니까? 그렇게 못해요. 민주당에 있는 의원들조차도 이걸 지지를 못합니다. 저는 이 질문도 하고 싶어요. 이걸 누가 한 겁니까? 국토부 차관, 진짜 국토부 차관 한 명이 이걸 한 거란 말이에요? 국토부 차관이 이렇게 얘기했죠. 기다리다 보면 사면 됩니다. 돈 모아서. 이렇게 얘기했죠. 제가 1번으로 문제가 뭐냐면 무능이라고 보고 2번이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 감정적인 문제니까 1번의 무능이 더 문제라고 봐요. 그렇지만 이 정책은 저런 태도 때문에 사람들의 반감을 더 가져올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침대는 과학이다, 부동산은 정치인데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두 가지가 정말 뼈아플 게 사람들의 인식이 민주당 때만 되면 집값 오르는구나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똑같네. 그다음에 이 두 번째가 사다리 걷어차기랑 비슷한데, 자기들은 다 갖고 있으면서,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만 해도 그때 기억해 보면 정치인 중에는 갖고 있는 사람 별로 없었어요. 고위관료나 경제관료 출신들은 갖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경제도 성장하고 정치인들도 알뜰살뜰 모으셔서 정치인 중에도 요즘은 많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감정적으로 안 맞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우리는 이미 다 샀다. 너네는 안 돼 이 얘기잖아요. 그리고 하나 더 덧붙입니다. 이게 우리 모두를 위한 거다 이렇게 잘난 척까지 하잖아요. 이 말이 국민들을 굉장히 상처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도 조언 드리고 싶어요. 지금이라도 안 늦었어요. 철회해야 합니다. 그런 데다 공급대책 공급대책 얘기하잖아요. 공급대책을 얘기하는데 공급대책을 안 할 거라는 선언을 해버렸어요. 뭐라고 얘기했냐면 연말이나 연초에 공급대책을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어요. 이재명 대통령 화법에 따르면 검토는 안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 얘기는 뭐냐하면 연말 연초까지 공급대책은 없다는 선언이에요.

윤태곤 실장 : 대책은 내겠죠. 공급은 못하지만 6월 선거도 있는데 대책은 내야죠.

정유미 기자 : 대표님 가셔야 될 시간인데.

한동훈 전 대표 : 윤 실장님 말씀하셨다시피 민주당 정권에서 늘 부동산이 올랐다고 했죠. 그 얘기를 바로 지난 6월에 이재명 대통령이 했어요. 민주당 정권에서 부동산이 올랐다, 본인이 알잖아요. 근데 그걸 답습하는 거예요. 저는 왜 이러는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지도 정말 확인해 봐야 될 문제다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거기서 유행어 하나 또 가나요, 알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더 되지만 우리 대표님과 약속된 시간이 있어서

한동훈 전 대표 : 이건 제한이 없어요, 시간이?

정유미 기자 : 저요? 저는 오늘 시간 있는데요.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지만 내일부터 또 많이 들으시고

한동훈 전 대표 : 내일부터는 제가

정유미 기자 : 묵언수행.

한동훈 전 대표 : 인터뷰이의 입장에서 인터뷰어의 입장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여기서 라방 언제한다 이런 예고라도 하나 팩트로 주고 가시죠.

정유미 기자 : 홍보, 저희 홍보까지 안 필요하실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화성 가서 언제 하겠다.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오늘 여기서 체력을 다 써서 많이 듣고요. 이렇게 하려고 해요. 화성이나 이런 데서 많이 말씀 듣고 그러다 보면 확실히 정책적인 이런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배달앱 문제 같은 경우도 그 문제가 있다는 거 우리 모르지는 않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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