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64명 가운데 59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중 58명은 영장이 청구됐고, 1명은 검찰 단계에서 반려돼 석방됐습니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돼 있던 1명은 이번에 집행됐으며, 또 다른 4명은 조사 후 석방돼 전체적으로 구속영장 청구 58명, 석방 5명으로 정리됩니다.
이들은 리딩방, 보이스피싱, 연애 빙자, 노쇼 사기 등 각종 온라인·전화 금융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9월 사이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현지 피싱 콜센터 단속 사실과 한국인 피의자 명단을 통보받고, 충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을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했습니다.
송환 이후 조사에서는 피의자 3~4명이 "스캠단지 조직원들에게 감금·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해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왔으며, 정밀 검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출입국 경위와 범죄조직 구조, 캄보디아 스캠단지 운영 실태 등을 철저히 수사할 방침입니다.
(취재 : 박서경, 영상편집 : 김수영,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