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주한미국대사대리가 갑작스럽게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셉 윤 대사대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케빈 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입니다.
부차관보는 현재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한국계 인사로, 2019년 판문점 회동을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 1기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맡았습니다.
특히 부차관보는 정식 대사가 아니기 때문에 의회 인준을 받지 않고도 즉시 부임이 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열흘 남짓 남긴 시점에서, 대사대리 교체가 유력한 상황에 대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추진이 탄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며, 두 사람이 판문점 등에서 만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북미 간 의미 있는 소통이 아직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진 않지만, 만에 하나 있을 깜짝 회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에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미 회동을 공개 제안하고 32시간 만에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소지혜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