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에 대해선 별도 영장 신청 없이 석방했습니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1명은 즉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경찰에 넘겨받은 59명 중 1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불청구해 석방했습니다.
이를 합치면 송환자 중 5명이 풀려나게 됐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불청구한 송환자 A 씨는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에 자신의 통장 등을 제공한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수사 중입니다.
지역별로는 ▲ 충남청(45명 전원 구속영장 신청·청구) ▲ 경기북부청(15명 중 11명 신청·청구) ▲ 대전청·김포경찰서(각 1명씩 전원 신청·청구) ▲ 원주경찰서(1명 미신청) ▲ 서대문경찰서(1명 미청구) 등입니다.
충남청은 현재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로맨스스캠·리딩방·보이스피싱·노쇼 사기를, 경기북부청은 올해 3월∼4월 발생한 로맨스스캠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송환 후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3∼4명이 스캠단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폭행 등 피해 사실을 진술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범죄단지 구금 피해자면서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 등 범죄를 저지르며 공범 및 가해자인 이중적 상황입니다.
송환 피의자들의 동의를 받아 마약간이시약 검사도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전원 음성 반응으로 확인돼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지난 7∼9월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현지 피싱 콜센터를 단속했다는 사실과 함께 한국인 피의자들 명단을 통보받은 상태입니다.
즉시 충남청과 경기북부청을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를 이어왔으며 지난 18일 송환으로 콜센터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범죄 사실 외에도 ▲ 출입국 경위 ▲ 범죄조직 구조 ▲ 스캠단지 현황 ▲ 인력공급·알선조직 ▲ 현지 납치·감금 피해 현황 ▲ 마약 투약 여부 등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한 의혹 전반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외 공범, 국내 연계 조직 수사 단서 확보에도 주력해 피싱 범죄 예방·검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