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최원태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최원태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삼성은 오늘(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최원태가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가운데 강민호의 쐐기 투런 포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7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1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에서 곧바로 설욕한 삼성은 당초 목표였던 1승 1패를 기록한 채 안방인 대구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2차전 삼성 승리의 일등공신은 최원태였습니다.
최고시속 149㎞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고루 섞어 던진 최원태는 7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지난 9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던 최원태는 가을야구에서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9회초 승리를 확인하는 투런 홈런을 날린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만 40세 2개월 1일로 플레이오프 최고령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믿었던 라이언 와이스가 예상 밖의 부진으로 조기 강판했습니다.
와이스는 최고시속 156㎞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변화구 제구에 애로를 겪으며 4회까지 9피안타와 볼넷 2개로 5실점 하고 무너졌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의 분수령이 될 플레이오프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