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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수능·내신 절대평가는 장기적 과제…국민적 합의 필요"

최교진 "수능·내신 절대평가는 장기적 과제…국민적 합의 필요"
▲ 최교진 교육부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장기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고교 내신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반드시 이 의제를 다루고 한편으론 국민적 토론과 숙의, 합의 과정을 거치면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장관은 올해 고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서라도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3선 세종교육감 출신인 그는 "시도교육감들 사이에서는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내신의 상당 부분을 절대평가 해야 하고, 그에 따른 대학입시 제도도 개편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선택과목을 상대평가 해버리면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에 학생들이 몰려 고교학점제는 100%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 장관은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다음 대학입시 개편 시점인) 2032년부터 당장 하겠다고 못 박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교육부가 집중해야 할 것은, 고교학점제가 출발하는 올해 이 제도를 안착시키고 현 고1 학생들이 2028년 대학 입시를 혼란 없이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장관은 "엄밀히 말하면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문제는 국교위 소관 사항이라 교육부 과제는 아니다"라며 "절대평가 전환을 포함한 대입제도의 변화는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사회적 합의 과정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교위와 소통해 향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이 안정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다가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장관의 발언이 갖는 무게감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면서 "언론 기사에 '국교위와 다음 대입 개편 때까지 절대평가 전환을 준비하겠다'고 보도됐는데 그런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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