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결정한 kt wiz 오재일
프로야구 KT의 내야수 오재일이 결국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KT 구단은 오늘(17일) "오재일이 21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데뷔한 오재일은 서울 히어로즈(현 키움),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쳤고 지난해 5월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일대일 맞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습니다.
지난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243 11홈런을 기록한 오재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신청하지 않고 재기를 노렸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1군 무대 단 한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유니폼을 벗기로 했습니다.
오재일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1루수였습니다.
개인 통산 1,4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215홈런, 873타점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두산에서 뛰었던 2016부터 2020년까지는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2019년엔 정규시즌에서 타율 0.293, 21홈런 102타점을 올렸고,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습니다.
오재일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며 "항상 성실하고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 팀에서 뛰면서 함께 했던 지도자와 동료들, 그리고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